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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 외식업·금융권 비대면 소비 급증
광주은행 2주간 창구 고객 1만여명 감소…쿠팡 전면 비대면 배송
2020년 02월 24일(월) 00:00
광주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45개 모든 점포에 무료 제공용 마스크 3만개를 배포했으며, 동구 대인동 본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광주은행 제공>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면서 점포를 찾지 않는 비대면 소비가 외식업·금융권 등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23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이달 3~20일 2주 동안 영업점 창구 이용 고객(대기표 발권 수)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4000명(9.3%) 줄어든 13만629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4일에는 전날보다 창구 이용객이 2670명(18.5%) 급감했으며, 이날 이후 사흘 동안 매일 100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11월28일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뱅킹’ 모바일 가입자는 두 달 여 만에 3만명에 육박했다.

광주은행은 145개 모든 점포에 무료 제공용 마스크 3만개를 배포했으며, 동구 대인동 본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영업점을 찾는 고객의 우려를 덜기 위해 비대면 거래를 권장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한시적으로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심 곳곳 음식점과 유통 매장 등이 문을 닫으면서 수요는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 주문량이 폭주하며 전국적인 배송지연·모바일 앱 일시 장애를 겪은 온라인 쇼핑몽 ‘쿠팡’은 아예 배송 방식을 전면 비대면으로 바꿨다. 신세계 ‘쓱배송’,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송 방식을 모두 고객의 ‘문 앞 배송’이나 ‘무인택배함 배송’ 등으로 전환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코로나19 외식업계 영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전후 2주 동안 전라권 지역 일 평균 고객 수를 비교한 결과 방문 취식 고객이 감소한 업체는 86.2%에 달했지만, 배달 주문의 경우는 42.6%만 줄었다고 답해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