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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 주인공은 ‘이진영’
독립리그 연합 경기 투런포 … 체중 늘리며 힘 키우기 성과
2020년 02월 23일(일) 19:42
이진영(오른쪽)이 지난 21일 미국 플로라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넘긴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거꾸로 가는 이진영이 스프링캠프 1호 홈런 주인공이 됐다.

이진영은 지난 21일 미국 플로라다주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독립리그 연합팀과 연습 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KIA의 캠프 첫 홈런을 장식했다.

이날 앞서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이진영은 9회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날리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체중 감량’ 바람 속에서 홀로 몸을 불린 이진영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

연습 경기에 앞서 이진영은 “비시즌에 웨이트 열심히 하면서 살찌웠다. 힘 빠질까 봐 캠프 와서 먹는 것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있다”며 “프로에 입단했을 때 74㎏였는데 지금은 91㎏다. 힘으로 보여주겠다”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대로 이진영은 연습경기 첫 경기에서 시원하게 담장을 넘겼다.

이진영은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지길래 이를 노렸다. 홈런 치면 나지완 선배님이 글러브 주신다고 했다”며 웃었다.

여느 선수와 다른 이진영의 행보다.

캠프를 준비하고 또 치르면서 많은 이들이 날렵해진 몸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미래인 최원준은 물론 주축 선수인 나지완과 김선빈 등도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하면서 스피드를 더했다.

서재응 투수 코치도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감량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임기영, 문선재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다 보니 저절로 몸무게가 준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진영은 힘을 더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다른 선수들과 반대로 가고 있다.

올 시즌 외야에서 경쟁을 하게 된 동기 최원준은 “나는 겨울에 6㎏ 빼고 여기 와서 4㎏를 더 뺐다. 마무리캠프 때 많이 쪄서 둔해지는 것 같아서 몸무게를 뺐다. 진영이는 피지컬이 좋아서 살쪄도 된다”며 친구 편을 들어줬다.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