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주지역 확진자 3명이 다녀간 헬스장과 대형마트 폐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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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광주지역 확진자 3명이 다녀간 헬스장과 대형마트 폐쇄조치
2020년 02월 21일(금) 12:07
광주지역 30대 남성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서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와 광주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패닉에 빠졌다.

광주지역민들도 자가 격리된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진정 국면에 들어가는 듯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도 광주·전남 전역에 몰아치는 분위기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북구 내 헬스장 1곳과 동구 계림동 홈플러스는 폐쇄조치되고 방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에 거주하는 A(31)씨가 이날 오후 9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명(북구 1명, 동구 1명)은 A씨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주민 1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고, 동구 주민 1명도 비슷한 시각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이들은 모두 광주지역 신천지 남구 송하교회 소속 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하교회에 다니는 교인은 5000명에 이른다.

A씨는 이날 낮 12시께 서구보건소를 찾아 이상증세를 호소, 감염 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이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승용차 한 대로 대구 예배에 다녀온 광주 신도 교인 이 모두 확진 판정받은 것이다.

애초 신천지 예수교회측은 대구지역 대규모 확산 사례 이후 광주일보의 참석 여부 요청에 대해 “대구지역 예배에 참석한 교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신천지측이 사건 축소에 급급, 감염 당국의 방역 대책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와관련, “오치동(베드로)본부 교우만 대상으로만 대구예배 참석 여부를 확인해 봤다”고 해명했다.

신천지 광주본부측은 또 “광주·전남지역 신천지 교회는 본부인 광주 오치동과 송하동,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등 총 5개로 전체 교인은 4만명이 넘는다”며 “추후 정확한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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