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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감독 “선수들 잘 할 준비됐고 나는 게임 준비 됐다”
3주간 선수들 몸 만들기 집중 포지션 감각·경기 이해력 등 연습경기 통해 모든 것 판단 경쟁 통한 전력 재구성 예고
2020년 02월 20일(목) 20:00
“준비는 끝났다.”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2020시즌을 이끌어 갈 정예멤버 고르기에 나선다.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KI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와 오후 6시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체제로 전환한다.

낯선 나라의 낯선 팀에서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에게는 2020시즌을 위한 확실한 지도를 그리는 시간이 시작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와 계약을 하자마자 한국에 들어와 마무리캠프를 지휘했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은 빠진 캠프였고,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단 변화도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의 머리에 선수 개개인의 테이터는 입력돼 있다. 꼼꼼하게 선수들의 성적 등을 살펴봤고, 훈련을 통해 선수가 가진 면면도 확인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실전에서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윌리엄스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 등 총 28경기를 지휘하면서 필승 라인업을 구상하게 된다.

반환점을 돈 캠프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만족감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에 오기 전에 스케줄 대로 준비를 열심히 해온 것 같다. 처음 2~3주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훈련도 잘 따라와 줬다”며 “이제 우리는 게임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선수들도 잘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캠프 초반에는 선수들에게 익숙한 3일 훈련, 1일 휴식 방식으로 했고, 이후 미국식으로 쉬는 날 없이 연습경기 일정이 진행된다. 경기 리듬을 살리기 위해 매일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진이 허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면서 캠프에 남아있는 선수는 53명. 대규모 선수단이 꾸려진 만큼 연습경기를 통해서 선수단 몸집 줄이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처음에는 훈련과 경기조를 나눠서 진행하는데 그래서 많은 인원이 필요했다. 경기를 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을 데리고 가는 게 첫 일주일의 시나리오”라며 경쟁을 통한 전력 재구성을 예고했다.

‘제로 베이스’에서 새 전력을 꾸려가고 있지만, 베테랑에 대한 예우는 있을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베테랑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경기할 준비가 돼 있는것 같다”면서도 “베테랑들은 어린 선수들보다는 천천히 시즌을 준비하는 게 맞다. (훈련조와 경기조 나눠서)경기를 하게 되는데 베테랑 선수들은 2~3타석 소화하게 하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보며 전력 구상을 하게 된다. 많은 경기가 예정된 만큼 차분하게 넓은 시야로 선수들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모든 부분을 보려고 한다. 선수들은 각각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감을 살리려고 할 것이다. 어떻게 타이밍을 잡아가는지, 경기장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보고 싶다”며 “28경기를 잡아놨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면서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은 많다”고 밝혔다.

/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