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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제설작업…이면도로·인도 낙상사고 잇따라
2020년 02월 19일(수) 00:00
18일 광주시 북구 풍향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통장들이 지난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도로를 치우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전남지역에 이틀 동안 내린 첫 눈에 대한 제설 대책이 미흡해 빙판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18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지난 17일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구조대가 출동한 광주지역 빙판길 안전사고는 모두 19건으로, 쌓인 눈이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된 인도와 주택가 이면도로, 아파트 단지 등에서 일어난 낙상사고로 파악됐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 눈을 치운 주요 간선도로와 달리, 주택가 이면도로나 경사로, 인도 등 제설 사각지대는 광주 5개 구가 인력 부족을 내세우면서 사실상 주민들 손에 제설을 의존해야 하는 탓에 제대로 제설·제빙 작업이 이뤄지기 힘들었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7일 오후 8시께 광주시 북구 신안동 한국 하이빌 아파트 앞 도로에서 전남대 방향으로 가던 차량 7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인도나 주택가 이면도로의 경우 적극적인 눈 치우기에 나선 시민들도 찾기 쉽지 않은 현실인데다, 영하의 날씨에 빙판길로 변했지만 얼음을 깰 수 있는 장비 등을 갖춘 주택도 드물고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경우 두껍게 얼어붙은 눈을 깨는 제빙 작업에 선뜻 나서기도 힘든 점을 감안, 자치구가 취약지역을 선정해 직접 제설·제빙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