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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모든 구종이 손에서 똑같이 나오게 던져라
[김여울기자 플로리다 캠프를 가다]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 전 구종 같은 속도로 던지기 훈련
30여개 공 던지며 실전감각 올려...“ KIA, 다시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
2020년 02월 18일(화) 07:00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18일 라이브 피칭에서 역투하고 있다.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애런 브룩스가 2020시즌 시동을 걸었다.

KIA의 ‘신입 외국인’ 브룩스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이날 불펜에서 30여개 정도를 던진 브룩스는 타석에 직접 타자를 세우고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15개를 던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브룩스는 이어 17구를 더 뿌리면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0일부터 KIA의 연습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마운드 익히기에 나서고 있다.

브룩스는 라이프 피칭이 끝난 후 “좋았다.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로 피칭을 하니까 새롭게 느껴졌고 팔과 어깨 힘을 키워가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실전’이었다. ‘진짜 경기’에서 타자를 이기기 위한 세밀함에 집중했다.

브룩스는 “타자들이 봤을 때 모든 구종이 손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과 팔 스윙 스피드를 동일하게 하는 것에 신경 썼다. 그리고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40㎞ 후반대 공을 던지는 브룩스는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이날도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실전 감각 살리기에 나섰다.

브룩스는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선발과 중간 계투로 18경기에 출장했던 ‘빅리거’. 낯선 리그의 낯선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적응은 이미 끝났다.

브룩스는 “한국 팀에서 캠프를 치른 적이 없어 한국 스케줄을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해왔던 것과 비슷하게 하고 있어서 익숙하다. 시즌 준비도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새 언어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선수들이 나와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해줘서 고맙다. 이런 부분은 팀 워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새 팀 분위기는 훌륭하다. 모두 재미있고 즐겁게 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모든 경기에서 싸우고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브룩스는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 타이틀을 달고 ‘왕조 재건’에 나서는 윌리엄스 감독의 첫 시즌 성적 키를 쥐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오클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브룩스를 눈여겨봤고 KIA 영입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또 KIA가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농사 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브룩스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한다.

브룩스는 “경기에 나갈 때마다 이기고 싶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KIA를 다시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영상편집=김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