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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해야
2020년 02월 06일(목) 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확진 환자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인적 이동과 물류가 줄어 유통업체나 음식점 및 관광업계의 매출이 감소하고, 제조업체들이 감산과 휴업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0일 하루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백화점의 경우 2월에는 쉬는 날 없이 영업을 해 왔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을 위해 처음으로 휴점을 택했다. 여기에 국내 16번째 확진자가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의 딸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이동 경로에 대한 괴소문까지 나돌면서 광산구 일대 상권은 유독 피해가 큰 상황이다.

실제 광주·전남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은 최근 보름간 각각 1.5%,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19개 영화관을 찾은 관객 역시 30만 98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8만 명) 줄었다.

수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자동차와 제조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기아차 광주공장은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감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도 8∼9일 휴무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 지역 협력업체들 역시 큰 타격이 우려된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경제적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 시도나 지역 금융권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이미 확보된 올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한편 소비 진작과 지역 활성화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