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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득량만 연안 불법 낙지통발 어업 극성
타지역 어업인들 가세 새꼬막 성패 폐사 등 어장 황폐화
폐통발 불법 투기로 바다 오염도 심각…장흥군 단속 전무
2020년 02월 03일(월) 18:25
득량만 연안에서 벌어진 마구잡이식 낙지통발어업으로 양식장의 새꼬막이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양식어민이 채취한 새꼬막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폐사(왼쪽) 됐다. <새꼬막양식협회 제공>
장흥군 연안이 마구잡이식 낙지통발어업으로 인해 새꼬막 양식장이 피해를 입는 등 어장 황폐화가 가속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장흥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패류양식 적합연안으로 알려진 안양·용산·관산 앞바다에 지난해부터 고흥 등 타지역 낙지통발어업인들까지 막무가내로 진출해 어로하면서 새꼬막양식물이 대량 폐사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어민들은 채취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지역 어민 등이 살포해 놓은 낙지통발망이 새꼬막 성패를 10여일 가량 덮치는 바람에 질식해 폐사하는 새꼬막이 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수산업법상 낙지통발망 그물코 간 규격도 22㎜로 제한돼 있으나 이들 어민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통발은 15㎜이하여서 새꼬막 폐사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민들은 쇠살로 만들어진 통발의 크기가 날로 대형화된데다 바다에 버려진 통발이 양식장에 파묻히면서 어장 황폐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걱정했다.

어민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장흥군 관계자들은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군의 무대책에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기구편제상 담당 업무는 해양수산과가 맡고 있지만 과장을 제외한 실제 업무를 관장하는 수산전문직 팀장(6급)과 실무관급(7·8급) 없이 비전문직인 행정직 공무원들과 신규 수산직(9급)들이 특별사법경찰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장흥군 불법어업 단속 실적은 전남도와 합동 지도·단속을 제외하면 자체 지도·단속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민선체제이후 이해관계로 인해 불법어업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며 “불법어업 지도 단속은 해양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에서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