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설날 모래판’ 휘젓다
무서운 신예 장성우 새해 첫 대회 백두장사 등극
최성환, 지난해 이어 한라장사 2연패...통산 여덟번째 우승
최성환, 지난해 이어 한라장사 2연패...통산 여덟번째 우승
![]()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씨름대회 백두장사에 등극한 장성우(영암군청)가 황소트로피를 든 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장사 두 명을 배출하며 설날 씨름판을 호령했다.
신예 장성우가 백두급, 최성환은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만 23세의 장성우는 지난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설날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을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작년 영월대회와 용인대회 백두급에서 우승하고 천하장사에도 오른 장성우는 새해 첫 대회에서도 백두장사에 오르며 전성기를 예고했다.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김진의 밭다리 공격을 버텨내고 잡채기로 되치기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김진은 둘째 판을 잡채기, 셋째 판을 돌림배지기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넷째 판이 두 선수 모두에게 고비였다.
두 선수 다 완벽한 기술을 걸지 못해 모래판에 쓰려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장성우의 승리가 선언됐다.
마지막 판에서 장성우는 들배지기로 김진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밀어치기로 승리를 결정했다.
최성환(영암군청)은 통산 여덟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지난 25일 같은 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최성환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설날대회에서만 네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린 데 이어 둘째 판, 셋째 판에서도 10초가 안 돼 각각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오창록(영암군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연합뉴스
신예 장성우가 백두급, 최성환은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만 23세의 장성우는 지난 26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설날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을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장성우는 첫째 판에서 김진의 밭다리 공격을 버텨내고 잡채기로 되치기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김진은 둘째 판을 잡채기, 셋째 판을 돌림배지기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넷째 판이 두 선수 모두에게 고비였다.
두 선수 다 완벽한 기술을 걸지 못해 모래판에 쓰려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장성우의 승리가 선언됐다.
마지막 판에서 장성우는 들배지기로 김진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밀어치기로 승리를 결정했다.
최성환은 지난 25일 같은 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승전(5전 3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최성환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설날대회에서만 네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린 데 이어 둘째 판, 셋째 판에서도 10초가 안 돼 각각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오창록(영암군청)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