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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품은 ‘거문도 해풍쑥’ 나왔네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첫 출하
여수시 꾸준한 투자 효과
청정 농산물 전국서 인기
2020년 01월 21일(화) 18:24
여수 거문도 주민들이 해풍을 맞고 자란 해풍쑥을 수확하고 있다. 네모 안은 생쑥. <광주일보 자료사진>
다도해 최남단의 섬 여수 거문도가 봄을 알리는 쑥향으로 가득하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대표 특산품인 ‘거문도 해풍쑥’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운데 다도해를 대표하는 파워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 덕에 한 달여 빠른 첫 출하를 시작한 거문도 해풍 쑥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e마트와 메가마트, 거문도 해풍쑥영농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가격은 2kg 한 상자에 2만4000원이며, 생쑥은 물론 쑥개떡, 쑥송편, 쑥분말, 쑥차, 쑥우유 등 다양한 가공품도 판매한다.

여수시는 거문도 해풍쑥을 지역 향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쏟으며 집중 육성했다.

올해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친환경 드론 방재, 쑥대 제거 작업, 생 쑥 출하 물류비 지원 등에 나선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청정지역 해풍을 맞고 자란 거문도 해풍쑥은 정부의 친환경 인증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2014년 7ha에서 지난해 기준 2배가 넘는 16ha로 친환경 인증 넓이를 늘렸다.

생산 가구의 농가소득(195호)도 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의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전국판로도 확보했다.

쑥떡과 쑥 진액, 쑥 분말, 쑥차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 가공시설 확대로 가공상품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풍쑥 힐링체험장과 훈증체험장, 해풍쑥 스파체험장 등도 갖추고 있다.

시는 또 거문도 해풍쑥의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식재산권 권리화 사업의 일환인 해외상표 등록을 추진, 2015년 12월 미국특허청에 공식 등록되는 성과를 이뤘다.

해외상표 등록으로 국내외 법적 권리 보장 등 국내 최고 브랜드로 자리 잡은 거문도 해풍쑥의 해외 판로 개척과 국내 유통이 더욱 활성화 됐다.

시의 특산품 상표보호 노력이 상품의 신뢰도와 가치는 물론 지역 재배농가와 제조업체의 소득을 높여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이다.

실제 거문도 해풍 쑥은 매년 미국 LA한인축제 등에 참여해 지난해만 3억 2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미국 홈쇼핑 월드와 현재 납품 계약 협의에 한창이다.

여수시의 전격적인 지원 덕에 거문도 해풍 쑥은 지난 2017년 농림수산식품부 향토산업추진실적 평가 전국 1위 수상과 농식품 파워브랜드 3년 연속 선정, 친환경 6차 산업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등 명실상부한 최고의 농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장인호 여수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거문도 해풍쑥은 돌산 갓과 함께 여수를 대표하는 농산물로 청정자연에서 자라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와 국내외 마케팅 활성화 정책 등 거문도 해풍쑥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한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거문도에서는 195농가가 45ha 면적의 농지에서 연간 420여t의 해풍 쑥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연간 44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렸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