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5·18 거짓 증언 엄벌로 다스려야
5·18의 핵심 의혹인 헬기 기총소사를 규명하는 재판에서 군 관계자들이 위증으로 일관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5·18 전문가 등은 광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전두환(88) 씨의 사자(死者) 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한 5·18 당시 항공 지휘관들과 헬기 조종사들이 전 씨 측 증인으로 나서 광주 방문을 부인하거나 헬기사격 방식을 속이는 거짓 진술로 일관하고 있다며 엄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5·18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이었던 송진원 씨는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전 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지만 이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군문서를 볼 때 명백한 거짓말이다. 1980년 5월 작성된 항공병과사에는 “1항공여단장(송진원 단장) 외 6명은 UH-1H를 이용해 5월 26일 광주에 도착했으며, 상무충정작전(도청진압작전)이 종결된 이후 5월 27일 1항공여단장 외 5명은 귀대했다”고 적혀 있다.
이들은 법정에서 한결같이 “헬기사격에 대해 모른다”며 위증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헬기 조종사들은 “헬기사격 목격자들이 주장하는 점사(6~12발씩 끊어 쏘는 형태의 사격)를 할 경우 총알이 걸려서 안 나간다”고 진술했다. 반면 현직 조종사들은 “6발∼12발 형태의 점사 사격이 가능하고, 실제 헬기사격은 대부분 같은 형태로 이뤄진다”고 반박한다. 더구나 이들은 고 조비오 신부가 목격한 헬기사격 방식(점사)을 방증하는 탄흔이 전일빌딩에서 발견됐음에도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재판부도 이들의 증언을 신뢰하지 않는 듯 위증죄에 대한 처벌 조항을 조목조목 들려주며 경종을 울리고 있긴 하다. 하지만 위증은 계속되고 있다. 뻔한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이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이들은 법정에서 한결같이 “헬기사격에 대해 모른다”며 위증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헬기 조종사들은 “헬기사격 목격자들이 주장하는 점사(6~12발씩 끊어 쏘는 형태의 사격)를 할 경우 총알이 걸려서 안 나간다”고 진술했다. 반면 현직 조종사들은 “6발∼12발 형태의 점사 사격이 가능하고, 실제 헬기사격은 대부분 같은 형태로 이뤄진다”고 반박한다. 더구나 이들은 고 조비오 신부가 목격한 헬기사격 방식(점사)을 방증하는 탄흔이 전일빌딩에서 발견됐음에도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