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축구 맞대결 … 폭소만발 관중석
광주서 어린이 축구교실…광주 FC 김태윤·김재성 스태프로 참가
김태윤 아들 건우군 맹활약…아빠가 지휘하는 홍팀에 3-9 대패 안겨
김태윤 아들 건우군 맹활약…아빠가 지휘하는 홍팀에 3-9 대패 안겨
![]() 광주FC의 주장 김태윤(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8일 유스퀘어에서 진행된 ‘리틀킥 오프’ 행사에서 아들 건우(5번)군 등 참가 어린이들과 5대5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
김건우(청팀 5번)의 골세리머니에 아빠(홍팀 김태윤 감독)가 당황했고,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지난 7·8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로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 ‘리틀킥 오프’가 열렸다.
축구를 통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축구교실, 5대5 축구시합, 프리스타일 축구공연, 축구 관련 OX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포토존, 테이블 축구, 킥 볼링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부자(父子)의 맞대결’이었다.
7일 현영민에 이어 8일 광주FC 주장 김태윤과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김재성이 ‘리틀킥 오프’ 축구교실 감독으로 참가했다.
김태윤과 김재성은 각각 홍팀과 청팀 감독을 맡아 5대 5축구를 지휘했다.
참가 어린이들의 치열한 대결 속에 특히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몇 차례 홍팀 골문을 뚫은 청팀의 5번 선수. 바로 홍팀 감독 김태윤의 아들 건우(6)군이었다.
건우 군의 골 세리머니가 나올 때마다 김태윤은 표정 관리를 하느라 바빴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아빠가 지휘한 홍팀에 3-9 대패를 안겨준 건우군은 “재미있었다. 아빠와 함께해서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아빠다. 드리블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아빠한테 리프팅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인이자 아버지인 김태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태윤은 “나도 애 아빠라 이런 행사를 접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좋았고 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어쩔 수 없이 팔은 안으로 굽더라. 상대팀이지만 (아들이) 잘하는 것 보니까 뿌듯하고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린 친구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생기고 팬도 많이 확보되면 좋겠다”며 “어린 친구들이니까 승부, 결과보다는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 즐기면서 하면 습득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즐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 꼭 선수가 아니라도 아이들이 좋은 방향으로 올바르게 크면 좋겠다”고 축구 꿈나무들에게 당부했다.
김재성 위원도 “일단 축구를 접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승패를 떠나서 아이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고 부상 없이 좋은 시간 보낸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지난 7·8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로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 ‘리틀킥 오프’가 열렸다.
축구를 통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축구교실, 5대5 축구시합, 프리스타일 축구공연, 축구 관련 OX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포토존, 테이블 축구, 킥 볼링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7일 현영민에 이어 8일 광주FC 주장 김태윤과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김재성이 ‘리틀킥 오프’ 축구교실 감독으로 참가했다.
김태윤과 김재성은 각각 홍팀과 청팀 감독을 맡아 5대 5축구를 지휘했다.
참가 어린이들의 치열한 대결 속에 특히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몇 차례 홍팀 골문을 뚫은 청팀의 5번 선수. 바로 홍팀 감독 김태윤의 아들 건우(6)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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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지휘한 홍팀에 3-9 대패를 안겨준 건우군은 “재미있었다. 아빠와 함께해서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아빠다. 드리블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아빠한테 리프팅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인이자 아버지인 김태윤에게도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태윤은 “나도 애 아빠라 이런 행사를 접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좋았고 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어쩔 수 없이 팔은 안으로 굽더라. 상대팀이지만 (아들이) 잘하는 것 보니까 뿌듯하고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린 친구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생기고 팬도 많이 확보되면 좋겠다”며 “어린 친구들이니까 승부, 결과보다는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 즐기면서 하면 습득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즐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 꼭 선수가 아니라도 아이들이 좋은 방향으로 올바르게 크면 좋겠다”고 축구 꿈나무들에게 당부했다.
김재성 위원도 “일단 축구를 접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승패를 떠나서 아이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고 부상 없이 좋은 시간 보낸 것 같아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