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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장갑’ 최다 보유 KIA 올해는 ‘무관의 시즌’ 되나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양현종 등 9명 후보에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2019년 12월 05일(목) 22:40
지난해 KIA타이거즈 유일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던 안치홍. /KIA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골든글러브 최다수상팀 자리를 지킬까?

올 시즌 KBO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가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수트를 차려입은 선수들은 레드카펫에 입장하면서 시상식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에 초대된 선수들은 야구팬들과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며 입장한 뒤 포토월에서 포토타임과 인터뷰 시간을 갖는다.

KBO 상벌위원회에서 선정한 페어플레이상과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뽑은 골든포토상 등 특별상 시상과 함께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페어플레이상 주인공은 LG 채은성으로 결정됐다.

이어 10명의 선수가 골든글러브 주인으로 호명된다.

KIA에서는 양현종 윌랜드 터너(이상 투수), 최형우(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박찬호(3루수), 김선빈(유격수), 이창진·터커(이상 외야수) 등 9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전신 해태시절을 포함해 모두 67개의 ‘황금장갑’을 수집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통산 최다수상 공동 1위 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이거즈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시즌 2루수 차영화, 외야수 김준환을 시작으로 9번째 우승을 이룬 1997년까지 매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16시즌 동안 탄생한 타이거즈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모두 46명에 달한다.

1991년에는 선동열(투수), 장채근(포수), 김성한(1루수), 한대화(3루수), 이호성·이순철(이상 외야수) 등 6명이 한 번에 단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해태의 몰락과 함께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타이거즈는 4년 연속 ‘무관(無冠)의 시상식’을 보냈다.

2001년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종범(외야수)이 2002년 김종국(2루수)과 끊겼던 골든글러브의 맥을 이었지만, 2000년대는 ‘남의 잔치’가 되는 해가 많았다. 2000·2001·2004·2005·2007·2008·2010·2013·2014·2015년 수상자 명단에 KIA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대신 우승을 이뤘던 2009년과 2017년 모두 9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2009년 로페즈(투수), 김상훈(포수), 최희섭(1루수), 김상현(3루수)가 나란히 이름이 불렸고, 2017시즌에는 양현종(투수)을 필두로 안치홍(2루수), 김선빈(유격수), 최형우·버나디나(이상 외야수)가 동시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안치홍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1위(2.29), 탈삼진 3위(137개), 승리 5위(16승) 등의 성적을 내며 프로야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투수상’ 등을 받는 등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투수 3관왕에 오른 ‘MVP’ 린드블럼(두산)의 기세가 매섭다.

한편 시상식의 ‘단골손님’이었던 이종범과 이순철은 내·외야를 모두 석권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유격수로 4차례 주인공이 되었던 이종범은 일본 복귀 후에는 외야수로 두 개의 골든글러브를 추가했다. 이순철은 신인이었던 1985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꿰찬 뒤 이후 외야수로 4차례 더 수상에 성공했다. 이순철은 타이거즈 유일의 신인왕이기도 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