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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문화역사 ‘짬뽕거리’ 무산 위기
영업전망 불투명·임대료 비싸 업소 9곳 중 8곳 입점 철회
2019년 12월 05일(목) 04:50
군산시가 조성하려는 ‘짬뽕 거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근대문화역사 거리 일대에 조성하는 짬뽕 거리에 들어오려던 9개 업소 가운데 8곳이 입점 의사를 철회했다.

불투명한 영업 전망에 임대료까지 치솟아 입점 예정 업체들이 줄줄이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1곳만이 계획대로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짬뽕 거리의 짬뽕 업소는 기존 3곳을 포함해 4곳에 그치고 있다.

짬뽕 거리에 최대 15개 업소를 밀집시키겠다는 군산시의 계획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업소들이 입점을 포기한 것은 짬뽕 거리가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구도심에 있어 손님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여기에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건물이 낡아 리모델링비 등의 부담은 크다는 점도 입점을 포기하게 한 요인이다.

업소들이 임대료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요구했으나 특혜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이마저도 불발됐다.

짬뽕 거리 조성사업은 군산의 대표 음식인 짬뽕을 널리 알리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15억원을 들여 구도심인 근대문화역사 거리 주변 동령길과 장미길 등에 짬뽕 업소를 밀집시키고 주변 경관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 등을 할 계획이었다.

군산시는 사업을 내년으로 연장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파격적인 지원책 등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어려우리라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이와 관련 군산시 시의회 의원들은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 업소들이 영업 전망에 대한 불안때문에 입점을 망설이는 데 군산시는 홍보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다”며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라”고 질타했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