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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전격 연기
美 “외교적 노력 선의의 조치”…북한 협상복귀 촉구
2019년 11월 18일(월) 04:50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이달 중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외교적 노력을 촉진하려는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의 조건 없는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3면>

미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 차원에서 견인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음에 따라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만나, 이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과 만남 후 가진 한미 언론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내에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미 국방부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면서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한반도의 연합전력에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연기된 (연합공중)훈련을 언제 다시 시작할 것인가라는 부분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 협조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 일각에서는 이번에 연기 결정이 난 연합공중훈련은 연내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