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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장]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힐링하세요
2019년 11월 18일(월) 04:50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전국 22개 국립공원 면적의 34%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해상형 국립공원이다. 다도해는 말 그대로 섬이 많은 바다를 일컬으며,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부터 흑산도∼홍도까지 서쪽으로 전개되는 천태만상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기암괴석, 에메랄드 빛 하늘과 짙푸른 바다 물결이 장관이다.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천사대교(일명 새천년대교) 개통과 세계 최초의 ‘섬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도서개발촉진법, 8월 8일) 기념 행사가 목포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등 섬 지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수도 작년 대비 30% 가량 증가하였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가운데 신안군과 진도군의 경우 탐방 패턴을 분석해 보면 여행사를 통한 단체 탐방객이 60%,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80%, 최대 방문지로는 흑산도·홍도가 66%를 차지한다. 주요 탐방 목적으로는 섬 특유의 생활 문화를 체험하거나 유람선 등을 타고 해상 경관을 감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해상형 국립공원도 요즘의 산악형 국립공원의 탐방 행태와 같이 고지대 정복형이 아닌 저지대 수평·순환형으로 자연 경관(문화 자원)을 천천히 즐기고 체험하는 슬로우 탐방 문화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섬 지역 방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흑산도 이야기’, ‘늘 푸른 홍도 숲 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가 기존의 흑산도, 홍도지구 기존 1박 2일형 프로그램을 각각의 도서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자연 경관, 자연 생태, 문화 자원, 주민들의 생활상 등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재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립공원 명품 마을인 영산도와 관매도를 중심으로 생태 관광 프로그램 ‘나만의 열두 가지 휴식’과 ‘관매도 마실길 따라’를 1박 2일로 운영하고 있다.

생태 관광이란 ‘환경 보전과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을 염두에 두고 자연 지역으로 떠나는 책임 있는 여행’이라고 세계생태관광협회(The International Ecotourism Society)는 정의하고 있다. 이는 탐방객에게는 잘 보존되어 있는 우수한 자연 환경과 순수함이 살아있는 어촌 마을 체험, 청정 국립공원에서 생산된 특산물 등을 제공해 자연과 지역 문화를 만끽하는 나만의 힐링 타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에게는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을 통해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영산도의 경우 2012년 국립공원 명품 마을 지정 후 불과 7년 만에 탐방객은 당초 300명에서 5865명으로 크게 늘고 마을 소득도 증대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환경부 지정 생태 관광 지역과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산도는 가장 성공적인 생태 관광 모범 사례로 언론 등에 소개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꾸준하게 찾는 장소가 됐다.

우리 사무소는 ‘바다-섬-사람을 연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해상공원 선도사무소’로서, 다도해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선박을 활용한 해상 탐방 프로그램을 국립공원 최초로 기획·개발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상의 삶에 지친 국민들이 섬 지역에서 추억을 쌓으며 또 다른 활력을 얻었으면 좋겠다. 지역 경제를 살찌우고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섬 여행에 여러분들을 초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