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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택시 서비스 대대적 개선 나섰다
2019년 11월 12일(화) 04:50
“해도 해도 안 된다. 너무나 어렵다. 교육으로도 해결이 안 되고, 목포사랑운동 캠페인 등 별의별 수단을 동원해도 백약이 무효다. 너무나도 어렵고 어려운 게 친절이다.”

최근 열린 11월 중 실과소장 시정현안회의에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 개통 후 개선·보완 사항에 대해 언급하면서 “택시 친절 문제는 하루아침에 개선하긴 어렵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정성을 다해보자”며 이렇게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호소였지만 사실상 질책이었다. 이에 주관 부서인 교통행정과는 비상이 걸렸다.

택시 불친절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도 이처럼 김 시장이 전면에 나서 강력 대응을 주문한 것은, 외지 관광객들이 목포에 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 택시와 식당의 불친절이 모처럼 생기가 돌고 있는 ‘관광 목포’에 찬물을 끼얹을 거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확산을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이달 중으로 ‘택시 서비스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교통행정과는 택시 불친절 행위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달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종사자가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 등 행위를 했을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게 행정처분의 골자다.

특히 해상케이블카 개통이후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8일까지 시민 택시 서비스 만족도 조사와 종사자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 1000명과 택시 종사자 1755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과 시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항목은 택시 이용 시 불편했던 점, 개선 요구사항 등 10개 항목이며 운수종사자에게는 웃음택시 운영 및 발전방향, 택시 이미지 개선방안 등을 물었다.

이 조사결과 분석을 토대로 종사자 요청사항 등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내놓겠다는 게 목포시 계획이다.

또 시는 유명 강사보다는 택시 운수 종사자를 직접 강사로 활용해 실전경험 사례를 위주로 ‘피부에 와 닿는 친절교육’을 14일부터 21일까지 9개 회사 8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 방범등을 활용해 목포 대표브랜드인 ‘낭만항구 목포’와 ‘맛의 도시 목포’를 홍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목포 택시만의 차별성과 통일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관내 1518대(법인 622대, 개인 896대)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8400만원을 투입해 방범등 앞면에는 브랜드 콜명을, 뒷면에는 목포브랜드를 표시하게 된다.

이밖에도 시는 친절한 목포택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웃음을 전파하는 ‘웃음택시’ 45대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