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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자 직설적 발언 방송한 KBS ‘시사직격’ “안타깝고 송구하다” 사과
2019년 10월 29일(화) 04:50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사 직격’ 제작진이 최근 방송에서 국내외 패널의 한일관계 관련 발언을 정제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는 비판을 수용하고 사과했다.

‘시사 직격’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시청자의 매서운 지적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악화된 여론 배경에 반일, 혐한 주장을 쏟아내는 언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들의 솔직한 대화 속에서 해법의 단초를 얻고자 했다”고 방송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방송이 현재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일 양국 특파원들이 주장하고 반박하는 포맷으로 구성됐음을 강조하면서도 “1965년 청구권협정, 2018년 대법원 판결, 한일관계 갈등의 원인 부분에 있어서 50분이라는 편성 시간으로 인해 충분한 공방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일문제는 문재인 씨 역사관 탓”이라고 발언한 구보타 루리코 일본 산케이신문 해설위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데 대해선 “산케이신문은 우편향된 아베 정권과 같은 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한일관계에 대한 아베 정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는 산케이신문과 같은 보수우익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보타 위원의 ‘문재인씨’라는 호칭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는 ‘~씨’라는 표현이 격식을 갖춘 존칭어로 사용된다. 아베 총리를 지칭할 때도 출연자 모두 ‘~씨’라는 표현을 총리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했다”며 “다만 제작진이 자막을 사용하면서 국민 정서를 더 고려하여 신중하게 사용하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일부 발언을 가지고 비판에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 안타깝다. 전체 프로그램을 보시면 조금 이해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방송을 제작하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문제를 더 깊이 있게 성찰하고 책임감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