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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호’ 우승 향한 항해 시작
KIA 선수들과 첫 인사 열정과 기본기 강조
“선수들 영어공부도 해야”
2019년 10월 21일(월) 04:50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지난 18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명가 재건과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맷 윌리엄스호’가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KIA타이거즈의 마무리캠프가 꾸려진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호랑이 군단’의 새로운 역사의 막이 올랐다.

타이거즈 제9대 감독이자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선임된 윌리엄스 감독이 이날 챌린저스필드를 찾아 3년의 시간을 함께할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개인 훈련 중인 최고참 김주찬 등 베테랑은 물론 FA 신분이 된 김선빈과 안치홍도 경기장을 찾아 새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처음 선수들 앞에 선 윌리엄스 감독은 “30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야구는 야구다. 항상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고 항상 열정을 가지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며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열정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빅리그에서도 소문난 ‘스타플레이어’ 출신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새로운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에 대한 긴장감이 공존했다. 여기에 ‘영어’라는 숙제까지 더해졌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단에 합류한 첫날 당장 선수단 스케줄표가 영어로 표기됐다.

“How are you?”라는 인사에 멋쩍은 웃음을 짓는 선수들을 향해 윌리엄스 감독은 “앞으로 더 익숙해지고 이해할 것이다. 영어 공부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해 사람들을 웃게 했다.

첫날 윌리엄스 감독은 챌린저스 필드의 시설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탐색전’에 나섰다.

코치진은 기존 방식대로 훈련을 진행했고 윌리엄스 감독은 이를 지켜보고, 앤서니 투수 코치 등을 통해서 세밀하게 선수단 파악에 나섰다.

긴장감을 보였던 선수들도 이내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다음 훈련을 위해 대기 중이던 야수진들은 윌리엄스 감독이 보는 앞에서 ‘덕아웃 노래방’ 시간을 갖기도 했다. 스스럼 없는 선수들의 모습에 윌리엄스 감독도 박수를 보내는 등 첫 만남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며칠 동안 지켜보면서 여러분을 파악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이 주문한 ‘기본기’를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첫날 직접 수비 시범을 보이면서 기본기를 강조한 윌리엄스 감독은 훈련 스케줄도 조절했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이번 캠프를 치른다. 원래 스케줄대로면 25일이 휴식일이고, 26일에는 팬들과 함께 하는 ‘호랑이 가족 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이틀 연속 훈련이 이뤄지지 않게 되자 윌리엄스 감독은 25일을 훈련날로 해서, 다음 주 4일턴을 소화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입국 후 챔피언스필드 방문과 선수단 상견례 등 바쁜 행보를 하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팬들과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 참가해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