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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첫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등
MLB서 9년간 지도자 생활
2022년까지 3년간 계약
2019년 10월 16일(수) 04:50
KIA 타이거즈가 첫 외국인 감독 시대를 열었다.

KIA가 15일 맷 윌리엄스(Matthew Derrick Williams·54·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가 외국인 감독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광주일보 10월9일자 2면>가 나간 뒤 7일 만이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2014~2015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역임했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치 생활을 시작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하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호랑이 군단’을 이끌게 된다.

타이거즈는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팀을 꾸리게 됐다. 타이거즈는 김동엽 초대 감독을 시작으로 김응용, 김성한, 유남호, 서정환, 조범현, 선동열, 김기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1983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 집권한 김응용 감독을 제외하고 다른 사령탑들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2017년 ‘V11’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도 지난 5월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자진사퇴하면서 타이거즈 사령탑의 잔혹사가 더해졌다. 2014년 10월 고향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은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김응용 감독에 이어 타이거즈 역대 2위 장수 감독으로 남았다. 사령탑들의 잇따른 낙마 속에 꾸준하고 안정적인 팀을 꾸리는 데 실패한 KIA는 모기업과 ‘외국인 감독’에 방점을 찍고 차기 감독 영입을 준비했다.

파격 인사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현대 야구에 걸맞은 데이터 야구와 포지션 강화로 팀 체질을 바꾸기 위한 방안이었다. 그리고 타이거즈는 빅리그에서 스타 선수로 활약했고 지도자로 경험을 쌓은 윌리엄스 감독을 내세워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