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한 한전의 역할
![]()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위원] |
“한전이 혁신도시에 온 것은 광주·전남의 축복이다.” 지난해 김황식 전 총리가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현장에서 한 말이다.
“한전이 광주를 위해 한 것이 뭐 있는가?” 얼마 전 광주의 유력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노무현 정부는 2004년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만들어 수도권 공공기관들을 10개 혁신도시로 내려 보내게 된다. 2014년 말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한전은 나름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첫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다. 한전은 본사 인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빛가람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여 광주·전남 지역을 ‘대한민국 전력 수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하고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7월 현재 396개사와 투자 협약을 달성했고 이로 인한 투자 효과는 1조 6천억 원에 이른다.
에너지 신산업 메카 조성을 위해서는 대학, 연구소, 기업, 지자체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대학인 한전공대를 세계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한전공대가 성공하면 우수한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 들고, 그 인재들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창업해 에너지 밸리를 실리콘 밸리처럼 만들고 나아가 광주·전남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 한전은 중소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여 에너지 밸리 기업들의 창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둘째, 지역에 대한 공헌 활동이다. 한전은 광주·전남을 에너지 신기술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김대중센터에서 BIXPO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23만 명이 관람한 지역 내 대표적인 과학 기술 전시 행사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참여 기업은 2015년 114개 사에서 2018년에는 282개 사로 크게 늘었다.
셋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전은 2022년까지 지역 인재 채용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역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재생, ESS 및 HVDC 전력 신기술 분야의 교육을 시행하고,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력 기기와 에너지 신기술 교육을 시행하여 우수한 기능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신기술 연구개발(R&D) 등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은 전력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 정주 인프라, 소외 계층 지원 등과 같은 지역 밀착형 사업, 민간 참여가 어려운 대규모 신재생 사업은 지자체와 공동 추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아직도 한전의 상생 노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한전에 큰 기대를 했는데 ‘시·도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 ‘지역에 대한 지원에 인색하다’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한전 배구단 연고지 유치 문제로 광주시와 촉발된 갈등도 이러한 지역 정서가 반영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전은 ‘지역과 상생 발전’이라는 본사 이전의 근본 취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광주·전남은 앞으로 에너지와 자동차로 먹고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한전은 지역에 중요한 기업이고, 서로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인재 채용이 늘어나고 세월이 가면 결국 한전은 광주·전남의 기업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이 한전을 식구처럼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 한전이라는 축복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느냐 여부는 서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
“한전이 광주를 위해 한 것이 뭐 있는가?” 얼마 전 광주의 유력 인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노무현 정부는 2004년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만들어 수도권 공공기관들을 10개 혁신도시로 내려 보내게 된다. 2014년 말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한전은 나름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둘째, 지역에 대한 공헌 활동이다. 한전은 광주·전남을 에너지 신기술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김대중센터에서 BIXPO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23만 명이 관람한 지역 내 대표적인 과학 기술 전시 행사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참여 기업은 2015년 114개 사에서 2018년에는 282개 사로 크게 늘었다.
셋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전은 2022년까지 지역 인재 채용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역 소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재생, ESS 및 HVDC 전력 신기술 분야의 교육을 시행하고,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력 기기와 에너지 신기술 교육을 시행하여 우수한 기능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신기술 연구개발(R&D) 등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은 전력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 정주 인프라, 소외 계층 지원 등과 같은 지역 밀착형 사업, 민간 참여가 어려운 대규모 신재생 사업은 지자체와 공동 추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아직도 한전의 상생 노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한전에 큰 기대를 했는데 ‘시·도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 ‘지역에 대한 지원에 인색하다’ ‘소통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한전 배구단 연고지 유치 문제로 광주시와 촉발된 갈등도 이러한 지역 정서가 반영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전은 ‘지역과 상생 발전’이라는 본사 이전의 근본 취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광주·전남은 앞으로 에너지와 자동차로 먹고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한전은 지역에 중요한 기업이고, 서로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인재 채용이 늘어나고 세월이 가면 결국 한전은 광주·전남의 기업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이 한전을 식구처럼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 한전이라는 축복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느냐 여부는 서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