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감시기 없는 전남항만
어패류 등 일본 제품 프리패스
완도항 방사능 우려 고철 17t
4개항 5년간 1367만t 들어와
완도항 방사능 우려 고철 17t
4개항 5년간 1367만t 들어와
전남항만 4곳 등 방사선감시기가 없는 전국 항만 12곳을 통해 방사선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산 어패류 등이 대거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완도항으로는 방사능 검사대상인 고철이 검사 없이 17t이나 수입됐던 것으로 드러나 지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항만별 일본 수입물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방사선감시기가 미설치된 여수 여천항과 여수항, 영암 대불분실항, 완도항 등 전남항만 4곳을 통해 일본산 수입물품 1367만 6075R/T(운임톤, 중량톤과 용적톤 중 선사가 선택하는 청구기준 톤)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는 여수 여천항 1212만 5888R/T, 영암 대불분실항 150만 9310R/T, 여수항 4만 858R/T, 완도항 19R/T 등이었다.
원안위는 방사선감시기 검사대상이 원료물질, 공정부산물, 가공제품에 한정돼 검사대상이 아닌 물품이 들어오는 항만에는 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2017년 방사능 검사대상인 고철 17R/T이 완도항을 통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방사능감시기 미설치 12개 항만으로 수입된 일본산 물동량 1942만 R/T 중 무려 62%가 여수 여천항을 통해 유입된 것이다. 조사기간 중 항목별로는 석유정제품 688만 1304R/T, 기타광석 및 생산품 404만 3496R/T, 화학공업 생산품 283만 1266R/T, 차량 및 부품 201만 3310R/T,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 184만 7651R/T, 철강 및 제품 87만 3614R/T, 원유·석유 45만 238R/T 등이 수입됐다.
수입된 물동량 중에는 어패류 및 갑각류 1만 1715R/T도 포함됐다. 직접 섭취 음식인 어패류 및 갑각류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방사능 검사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의원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원안위가 방사선감시기 설치항만과 검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항만별 일본 수입물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방사선감시기가 미설치된 여수 여천항과 여수항, 영암 대불분실항, 완도항 등 전남항만 4곳을 통해 일본산 수입물품 1367만 6075R/T(운임톤, 중량톤과 용적톤 중 선사가 선택하는 청구기준 톤)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는 여수 여천항 1212만 5888R/T, 영암 대불분실항 150만 9310R/T, 여수항 4만 858R/T, 완도항 19R/T 등이었다.
수입된 물동량 중에는 어패류 및 갑각류 1만 1715R/T도 포함됐다. 직접 섭취 음식인 어패류 및 갑각류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방사능 검사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의원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원안위가 방사선감시기 설치항만과 검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