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했던 6년 … 난세에 빛난 이창진
지난해 KT서 KIA로 이적
성실함 장점…코치진 기대주 꼽아
첫 시즌 완주…0.270 타율·57득점
베테랑 부진 속 야수진 새 희망 부상
성실함 장점…코치진 기대주 꼽아
첫 시즌 완주…0.270 타율·57득점
베테랑 부진 속 야수진 새 희망 부상
![]()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중견수 자리를 맡은 이창진이 혼신의 힘을 다한 플레이로 데뷔 6년 차에 처음 규정 타석을 채우는 등 팀 야수진의 새로운 전력으로 떠올랐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절실함으로 ‘빛’을 본 KIA타이거즈 이창진의 2019시즌이었다.
KIA의 올 시즌은 극심한 ‘투고타저’로 표현할 수 있다. 야수 베테랑의 동반 부진으로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냈고,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마운드와 달리 여전히 야수진의 격차는 크다.
하지만 난세에도 빛나는 별이 있었다.
지난 시즌 오준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T위즈에서 KIA로 온 ‘이적생’ 이창진이 올 시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며 야수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코치진은 이창진을 주목했다.
성실함을 무기로 공·수에서 성장세를 보인 이창진을 2019시즌의 기대주로 꼽은 것이다. 그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이창진은 프로 데뷔 6년 차인 올 시즌 133경기에 나와 처음 규정타석을 채웠다. 타율은 0.270, 프로 데뷔 홈런 포함 6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48타점, 57득점도 올렸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제몫을 해내면서 시즌 완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창진은 “재미있는 한 해였다”며 “훌륭한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많이 발전했다. 내 스스로 한 게 아니라 팀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규정타석도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많은 것을 이룬 올 시즌, 이창진에게는 ‘첫 홈런’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4월 14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창진은 1-1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앞선 타석에서 중전안타와 볼넷을 기록했던 이창진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SK선발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좌중간으로 넘기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가 4-2, KIA의 승리로 끝나면서 이창진의 프로 데뷔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창진은 “첫 홈런 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너무 좋았다. 6년 만에 친 거라서 더 좋았다”고 홈런 순간을 떠올렸다.
이창진이 팬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건 ‘간절함’이었다.
매 순간 이창진은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기회였기에 대충할 수 없었다는 게 이창진의 설명이다.
그는 “올 시즌 정말 간절하게 했던 것 같다. 1군에서 시합 뛰는 게 너무 소중했고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었다”고 간절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다. 올 시즌 주로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이창진에게는 낯선 자리였다. 처음 중견수로 뛰면서 시행착오도 겪었고, 팀 사정상 내야 훈련까지 겸하면서 내야수 테스트도 받았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시즌 중반에는 마음과 다른 타격에 마음고생도 했다
이창진은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런 걸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며 “타격에서 정확성을 키우고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한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캠프 때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정말 올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 시즌에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의 올 시즌은 극심한 ‘투고타저’로 표현할 수 있다. 야수 베테랑의 동반 부진으로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냈고,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마운드와 달리 여전히 야수진의 격차는 크다.
하지만 난세에도 빛나는 별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코치진은 이창진을 주목했다.
성실함을 무기로 공·수에서 성장세를 보인 이창진을 2019시즌의 기대주로 꼽은 것이다. 그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이창진은 프로 데뷔 6년 차인 올 시즌 133경기에 나와 처음 규정타석을 채웠다. 타율은 0.270, 프로 데뷔 홈런 포함 6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48타점, 57득점도 올렸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제몫을 해내면서 시즌 완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많은 것을 이룬 올 시즌, 이창진에게는 ‘첫 홈런’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4월 14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창진은 1-1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앞선 타석에서 중전안타와 볼넷을 기록했던 이창진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SK선발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좌중간으로 넘기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가 4-2, KIA의 승리로 끝나면서 이창진의 프로 데뷔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창진은 “첫 홈런 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너무 좋았다. 6년 만에 친 거라서 더 좋았다”고 홈런 순간을 떠올렸다.
이창진이 팬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건 ‘간절함’이었다.
매 순간 이창진은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기회였기에 대충할 수 없었다는 게 이창진의 설명이다.
그는 “올 시즌 정말 간절하게 했던 것 같다. 1군에서 시합 뛰는 게 너무 소중했고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었다”고 간절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다. 올 시즌 주로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이창진에게는 낯선 자리였다. 처음 중견수로 뛰면서 시행착오도 겪었고, 팀 사정상 내야 훈련까지 겸하면서 내야수 테스트도 받았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시즌 중반에는 마음과 다른 타격에 마음고생도 했다
이창진은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런 걸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며 “타격에서 정확성을 키우고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려야 한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캠프 때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정말 올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 시즌에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