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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빠이→각자내기, 종지부→마침표
국립국어원,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투 용어 50개 선정
2019년 10월 09일(수) 04:50
“이제부터는 ‘분빠이’는 ‘각자내기’로, ‘종지부’는 ‘마침표’로 바꿔 말하세요.”

국립국어원은 573돌 한글날을 맞아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투 용어 5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어원이 이번에 선정한 목록은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2005)에 실린 단어 1100여개 가운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사용 빈도가 높은 표현을 선별했다.

순화가 필요한 일본식 한자어(20개)로는 ‘망년회’, ‘구좌’, ‘익일’, ‘가불’, ‘잔고’, ‘고참’, ‘가처분’, ‘종지부’ 등이 뽑혔다. 국어원은 이 단어들을 각각 ‘송년회’, ‘계좌’, ‘다음날’, ‘선지급’, ‘잔액’, ‘선임’, ‘임시 처분’, ‘마침표’ 등으로 고쳐 부르자고 제안했다.

일본적 느낌이 더 강한 일본어 음차어(30개) 중에는 ‘나와바리’, ‘단도리’, ‘땡땡이’, ‘만땅’, ‘아나고’, ‘무데뽀’, ‘쇼부’, ‘와사비’, ‘쿠사리’ 등이 순화 대상이다. 이 단어는 ‘구역’, ‘단속’(채비), ‘물방울’, ‘가득’, ‘붕장어’, ‘막무가내’, ‘결판’, ‘고추냉이’, ‘핀잔’이 권장어다.

국어원 관계자는 “아직도 비공식적인 자리나 특정 전문 분야에서 일본어가 버젓이 쓰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일상생활에서 쓰는 음차어는 대부분 재미를 위해 사용하는데, 의식적으로 우리말로 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