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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잠실만 가면 ‘종이호랑이’
두산전 1승 7패·LG전 3승 5패…올 잠실 전적 4승 12패
2019년 09월 23일(월) 04:50
KIA타이거즈가 잠실 관중 앞에서 ‘종이호랑이’가 됐다.

KIA는 지난 21일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을 끝으로 올 시즌 잠실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KIA는 잠실 원정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인기를 과시했었다. 화끈한 팬들의 응원을 받는 KIA 선수들도 “마치 홈구장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며 잠실 원정을 반겼다.

하지만 올 시즌 KIA는 잠실 졸전으로 원정 경기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KIA는 지난 20·21일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2연전에서 이민우와 박진태의 선발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는 각각 2-6과 3-5패였다.

20일 경기에서 이민우는 3회 5실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최근 KIA의 고민이었던 실책도 2개가 기록됐다. 공격도 산발 7안타의 답답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21일에도 최근 패배 패턴처럼 초반 실점이 있었다. 상무에서 전역한 박진태가 1회 선제점을 내줬고, 1-1이 된 2회말 다시 2점을 내줬다. 공격은 짧게 끝나면서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KIA는 앞선 주말에도 잠실에서 두산, LG트윈스와 3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역시 3전 전패.

마지막 원정길에서도 연패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KIA의 잠실 전적은 4승 12패로 끝났다. 잠실 8연패이기도 하다.

LG 원정에서는 3승 5패의 성적표를 작성했고, 두산에는 1승 7패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두산원정전 유일한 승리는 지난 5월 9일 기록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KIA는 5월 9일 마지막 경기에서 9회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4-3이 됐다. 안치홍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지면서 5-3.

마무리 문경찬이 마지막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주면서 KIA의 승리가 기록됐다.

이게 올 시즌 KIA의 두산 원정 마지막 승리였다.

KIA 수도권 팬들은 ‘예매 전쟁’을 하면서 잠실 원정경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열정적인 팬들과는 달리 그라운드 위 KIA는 무기력한 패배만 남기면서 점점 관중석에도 찬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KIA가 잠실 8연패와 함께 씁쓸하게 2019시즌 잠실 원정을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