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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절실하다
2019년 09월 23일(월) 04:50
정부 인증을 받은 광주·전남 지역 소재·부품 산업 분야 전문 기업이 전국의 1.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반이 취약하다 보니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섰지만 지역 기업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현재 소재·부품 분야 정부 인증을 받은 전문 기업은 전국적으로 4699곳이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2324곳으로 49.5%를, 수도권은 1956곳으로 41.6%를 차지했다. 전체의 91.1%가 영남권과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이다. 이어 충청권이 6.9%였다.

호남권의 경우 광주는 39곳, 전남은 17곳으로 전국 비중이 각각 0.8%와 0.4%에 불과했다. 전북 34곳(0.7%)을 합쳐도 1.9%에 그쳤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전문 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총 매출액 중 소재·부품 또는 생산 설비의 매출액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을 전문 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는 인력·금융·기술 개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전체 소재·부품 관련 기업(2만 5869곳)으로 범위를 넓혀도 광주는 2.4%(610곳), 전남은 1.8%(465곳)에 그쳤다. 더욱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은 지역 내 관련 산업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향후 3년간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취약한 산업 기반 탓에 지원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소재·부품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자 경쟁력의 핵심 요소다. 지자체와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은 관련 기업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