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장]
미국 FOMC·미중 무역 협상 관심 집중
코스피 11일 연속 상승세…2100선 근접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북관련주 관심 유효
2019년 09월 23일(월) 04:50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무역협상에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경기 부진 지속 및 예멘 반군의 사우디 유전시설 공격으로 주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FOMC 금리인하로 반등을 보였다. 하지만 금요일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9월 FOMC 회의는 예상 수준이었다. 7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금리를 인하했다(2.0~2.25%→1.75~2.0%). 9월 점도표에서 4분기 금리전망과 관련해 금리동결가능성을 시사했고 미 연준위원 17명 가운데 5명은 현 수준에서 금리동결, 5명은 한차례 인상, 7명은 한차례 인하를 전망하며 다소 매파적인 금리인하로 평가됐다. 시장은 실망했지만 FOMC 직후 파월 연준 의장이 조건부 금리인하가능성 및 자산매입확대 조기시행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91.52pt까지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지수 강한 상승에는 미중 무역협상 개선기대감과 함께 반도체, 조선, 철강 등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연기금이 집중매수 때문이다. 연기금은 8월 이후 4조5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고 9월에만 1조9800억원 순매수 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에만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100pt에 근접하면서 FN가이드 추정기준으로 12개월 선행PER(주가수익비율)이 11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코스피지수 평균PER이 9.5배수준이었음을 고려하고 연기금의 추가매수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 지수대는 부담스러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중 무역협상에 빨간불이 다시 켜졌다. 협상타결에 부담이 큰 지적재산권이나 안보부문을 제외하고 농산물수입 및 관세완화를 합의하는 ‘스몰딜’로 예상됐고 다음달 초 장관급회담을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이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중국 대표단이 미국 농장방문을 취소하고 전격적으로 귀국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부분합의가 아닌 ‘완전한 무역합의’를 원하며 내년 대선 전에 중국과 무역합의를 끝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3대지수 모두 하락했다. 합의가 가까워질수록 양국의 협상전략에서 수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지난 하노이 북미회담에서와 같이 최상의 협상결과를 가져가기 위한 트럼프대통령의 막판 ‘끼워 넣기’식 벼랑끝 협상전략이 지속될 수 있어 결렬될 경우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미중무역협상에 기대감이 약화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연기금의 강한 순매수와 10월 초까지는 미중 무역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 하락세로 전환보다는 2100선을 중심으로 횡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인하와 지수상승에도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단기대응이 가능해 보이며 연기금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와 경기민감주는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시 분할매수관점이나 단기차익을 고려한다면 고점 이익실현도 가능해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는 단기 급등으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단기매매와 북미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거래가 활발한 핵심 대북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