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양현종 “린드블럼 상대 타자 응원하겠다”
시즌 마지막 등판서 5이닝 2실점 … 2.29
![]() KIA 양현종이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선두자리를 지켰다.
양현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2-2로 맞선 6회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물려주면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지켰다.
전날 두산 린드블럼이 키움과의 경기에서 7.1이닝 6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순위가 바뀌었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상승하면서 2.25의 양현종이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2사에서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양현종이 양의지에게 던진 142㎞짜리 직구를 강타당했다. 공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0-2가 됐다.
하지만 2회부터 양현종의 거침없는 피칭이 이어졌다.
양현종은 5회 2사까지 범타로 NC 타자들을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빠르게 이닝을 지워나갔다. 강진성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양현종은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김태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5회를 끝으로 양현종이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가 됐다.
또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5년 연속 180이닝 기록도 작성했다.
양현종은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부상 없이 마무리 잘해서 뿌듯하다”며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프리미어라는 중요한 경기가 있다. 이제 쉬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마지막 등판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또 “(등판이 끝난 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김기태 전 감독님께서 꾸준히 기회를 주시고 에이스라는 그런 책임감을 맡겨주셔서 초반은 안 좋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은 무사사구 완봉승 그리고 평균자책점 1위에도 솔직한 욕심을 내비쳤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위를 위해) 제가 할 건 다 한 것 같다.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상대 타자를 응원해야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욕심이 난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양현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2-2로 맞선 6회 마운드를 하준영에게 물려주면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지켰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2사에서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양현종이 양의지에게 던진 142㎞짜리 직구를 강타당했다. 공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0-2가 됐다.
하지만 2회부터 양현종의 거침없는 피칭이 이어졌다.
양현종은 5회 2사까지 범타로 NC 타자들을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빠르게 이닝을 지워나갔다. 강진성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양현종은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2사 1·2루에 몰렸다.
5회를 끝으로 양현종이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가 됐다.
또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5년 연속 180이닝 기록도 작성했다.
양현종은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부상 없이 마무리 잘해서 뿌듯하다”며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프리미어라는 중요한 경기가 있다. 이제 쉬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마지막 등판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또 “(등판이 끝난 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김기태 전 감독님께서 꾸준히 기회를 주시고 에이스라는 그런 책임감을 맡겨주셔서 초반은 안 좋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록은 무사사구 완봉승 그리고 평균자책점 1위에도 솔직한 욕심을 내비쳤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위를 위해) 제가 할 건 다 한 것 같다.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상대 타자를 응원해야할 것 같다. 현실적으로 욕심이 난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