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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계일양(현종) … KIA 마운드를 어이할꼬
최근 7경기 1승 6패…양현종 제외 모두 선발패
윌랜드·터너 부진…외국인 듀오 첫 동반 10패
선발 대량 실점→ 야수 실책 도미노에 졸전 거듭
2019년 09월 15일(일) 18:12
 KIA 타이거즈의 선발 구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최근 7경기에서 각기 다른 선발을 내세워 마운드 싸움을 벌였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두 외국인 선수 터너와 윌랜드 그리고 이민우, 임기영, 김기훈, 강이준이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1승 6패. 양현종이 유일한 승리투수였고, 남은 6경기에서는 모두 선발패가 기록됐다.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선발진 구상에서도 양현종만 확실한 상수(常數)다.
 양현종은 11일 롯데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8월 4일 99구의 완봉승을 만들었던 양현종은 이번에는 단 86개의 공으로 실점 없이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가 4-0 승리로 끝나면서 KIA는 사직 6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을 제외한 6명의 선발진의 성적과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6명의 선발진은 27.1이닝을 책임지면서 28점을 줬다. 이 중 자책점은 24점, 선발 6명의 평균자책점은 7.90에 이른다.
 터너(6이닝 6실점·5자책점), 임기영(6이닝 3실점), 윌랜드(7이닝 5실점·3자책점)가 6회 이상은 책임졌지만 불안한 출발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세 선수의 실점이 모두 초반에 집중됐다.
 1회를 4실점으로 연 터너는 2회에도 2실점을 했다. 임기영도 1회 3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윌랜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겼지만 2회 연속 안타로 3실점을 했고, 3회에도 2점을 더 줬다.
 최근 7경기 KIA의 실점은 46점이고, 선발진이 3회까지 준 점수가 26점에 이른다. 선발들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패배가 쌓인 모양새다.
 또 윌랜드가 이번 등판으로 시즌 10번째 패배를 기록하면서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듀오의 첫 동반 10패라는 씁쓸한 기록도 만들어졌다.
 위력적인 피칭으로 연승을 달렸던 터너는 한 턴을 쉬고 나온 뒤 다시 불안한 출발을 하며 7승 12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진의 초반 난조 속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도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최근 7경기에서 야수진은 1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황윤호와 박찬호가 각각 4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문선재(2개), 백용환, 김주찬, 고장혁, 이창진도 실책란에 이름을 올렸다. 내·외야에서 고루 실책이 기록되는 등 KIA는 허술한 선발진과 최악의 수비력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57승 2무 76패, 승률 0.429라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 시점에서 나온 졸전들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픈 패배들이다.
 성적도 잡지 못했고, 미래 구상도 불투명해지면서 KIA는 최악의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팬심을 달래고 2020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