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양(현종) … KIA 마운드를 어이할꼬
최근 7경기 1승 6패…양현종 제외 모두 선발패
윌랜드·터너 부진…외국인 듀오 첫 동반 10패
선발 대량 실점→ 야수 실책 도미노에 졸전 거듭
윌랜드·터너 부진…외국인 듀오 첫 동반 10패
선발 대량 실점→ 야수 실책 도미노에 졸전 거듭
KIA 타이거즈의 선발 구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최근 7경기에서 각기 다른 선발을 내세워 마운드 싸움을 벌였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두 외국인 선수 터너와 윌랜드 그리고 이민우, 임기영, 김기훈, 강이준이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1승 6패. 양현종이 유일한 승리투수였고, 남은 6경기에서는 모두 선발패가 기록됐다.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선발진 구상에서도 양현종만 확실한 상수(常數)다.
양현종은 11일 롯데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8월 4일 99구의 완봉승을 만들었던 양현종은 이번에는 단 86개의 공으로 실점 없이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가 4-0 승리로 끝나면서 KIA는 사직 6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을 제외한 6명의 선발진의 성적과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6명의 선발진은 27.1이닝을 책임지면서 28점을 줬다. 이 중 자책점은 24점, 선발 6명의 평균자책점은 7.90에 이른다.
터너(6이닝 6실점·5자책점), 임기영(6이닝 3실점), 윌랜드(7이닝 5실점·3자책점)가 6회 이상은 책임졌지만 불안한 출발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세 선수의 실점이 모두 초반에 집중됐다.
1회를 4실점으로 연 터너는 2회에도 2실점을 했다. 임기영도 1회 3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윌랜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겼지만 2회 연속 안타로 3실점을 했고, 3회에도 2점을 더 줬다.
최근 7경기 KIA의 실점은 46점이고, 선발진이 3회까지 준 점수가 26점에 이른다. 선발들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패배가 쌓인 모양새다.
또 윌랜드가 이번 등판으로 시즌 10번째 패배를 기록하면서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듀오의 첫 동반 10패라는 씁쓸한 기록도 만들어졌다.
위력적인 피칭으로 연승을 달렸던 터너는 한 턴을 쉬고 나온 뒤 다시 불안한 출발을 하며 7승 12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진의 초반 난조 속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도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최근 7경기에서 야수진은 1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황윤호와 박찬호가 각각 4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문선재(2개), 백용환, 김주찬, 고장혁, 이창진도 실책란에 이름을 올렸다. 내·외야에서 고루 실책이 기록되는 등 KIA는 허술한 선발진과 최악의 수비력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57승 2무 76패, 승률 0.429라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 시점에서 나온 졸전들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픈 패배들이다.
성적도 잡지 못했고, 미래 구상도 불투명해지면서 KIA는 최악의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팬심을 달래고 2020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최근 7경기에서 각기 다른 선발을 내세워 마운드 싸움을 벌였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두 외국인 선수 터너와 윌랜드 그리고 이민우, 임기영, 김기훈, 강이준이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1승 6패. 양현종이 유일한 승리투수였고, 남은 6경기에서는 모두 선발패가 기록됐다.
양현종은 11일 롯데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8월 4일 99구의 완봉승을 만들었던 양현종은 이번에는 단 86개의 공으로 실점 없이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가 4-0 승리로 끝나면서 KIA는 사직 6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을 제외한 6명의 선발진의 성적과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6명의 선발진은 27.1이닝을 책임지면서 28점을 줬다. 이 중 자책점은 24점, 선발 6명의 평균자책점은 7.90에 이른다.
세 선수의 실점이 모두 초반에 집중됐다.
1회를 4실점으로 연 터너는 2회에도 2실점을 했다. 임기영도 1회 3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윌랜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겼지만 2회 연속 안타로 3실점을 했고, 3회에도 2점을 더 줬다.
최근 7경기 KIA의 실점은 46점이고, 선발진이 3회까지 준 점수가 26점에 이른다. 선발들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패배가 쌓인 모양새다.
또 윌랜드가 이번 등판으로 시즌 10번째 패배를 기록하면서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듀오의 첫 동반 10패라는 씁쓸한 기록도 만들어졌다.
위력적인 피칭으로 연승을 달렸던 터너는 한 턴을 쉬고 나온 뒤 다시 불안한 출발을 하며 7승 12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진의 초반 난조 속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도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최근 7경기에서 야수진은 1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황윤호와 박찬호가 각각 4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문선재(2개), 백용환, 김주찬, 고장혁, 이창진도 실책란에 이름을 올렸다. 내·외야에서 고루 실책이 기록되는 등 KIA는 허술한 선발진과 최악의 수비력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57승 2무 76패, 승률 0.429라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 시점에서 나온 졸전들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픈 패배들이다.
성적도 잡지 못했고, 미래 구상도 불투명해지면서 KIA는 최악의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남은 9경기에서 팬심을 달래고 2020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