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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가족 끝내 못 만나고 비전향 장기수 서옥렬씨 별세
2019년 09월 15일(일) 18:07
 국내 최고령 비전향 장기수 서옥렬<사진>씨가 끝내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15일 ‘장기구금 양심수 서옥렬 선생 송환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노환으로 투병 중이던 서씨가 지난 11일 오전 9시30분께 광주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1928년 신안군 안좌면에서 태어난 서씨는 고려대 경제학과 재학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인민군에 편입돼 북으로 갔다. 김일성종합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교원이 됐고, 같은 학교 교원이던 아내를 만나 1955년 결혼하고 두 아들을 뒀다.

 1961년 8월9일 아내와 두 아들(당시 5살·3살)을 북에 남겨 놓은 채 북한 공작원으로 고향을 방문했다가 월북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9월부터 1990년 9월까지 29년간 복역하다 석방됐다. 복역 중 전향을 강요 당하며 고문 후유증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기도 했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