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66전략, 오답노트 작성 … 공부한 문제는 틀리지 말자
평소 공부했던 장소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 실전 연습을
밤보다 오전·낮 시간에 공부 수능 시간 맞춰 컨디션 조절
밤보다 오전·낮 시간에 공부 수능 시간 맞춰 컨디션 조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9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이제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수능만 남았다.
9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물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시를 접수한 이후에도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정해놓은 대입 전형이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다.
곧 다가올 추석 명절 연휴를 비롯해 수능까지 남아 있는 66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다.
◇내가 공부한 것만큼은 틀리지 말자=8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오답노트를 작성한 뒤, 복습하는 공부법을 통해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험을 마친 후 가장 억울한 것이 ‘아는 문제를 틀렸을 때’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아는 문제를 틀린 경험은 누구나 한번은 겪지만, 수능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면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남은 60여 일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틀린 문제나 혹은 아직 ‘확실히 내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개념 등은 수능까지 계속 반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오답노트’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정리해야 한다는 걸 모르지 않다. 다만 오답노트는 작성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이를 반복해 읽으면서 자연스레 머리에 저장되도록 하는 게 의미가 있다. 하루 일정 중 오답노트를 복습하는 시간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면 적어도 공부한 문제나, 알고 있는 문제를 틀리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수능 컨디션 조절은 지금부터=오전과 낮 시간에 집중하자. 수능 전날에도 ‘새벽 1시, 2시까지 공부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수능 당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히 잠을 자두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컨디션 조절은 단 며칠만으로 이뤄지기 힘들다. 남은 학교 생활 중 시험이 치러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제2외국어·한문 응시자는 5시30분)까지 졸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을 앞둔 3학년 2학기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작 낮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조는 경우도 많다.
진학사 관계자는 “이런 습관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능은 매우 긴 시간동안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꾸준한 리듬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학교에서 치르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의 긴장감은 다르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있으나, 무엇보다 평소 공부하던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과 함께 치르는 모의평가와 다른 학교 교실에서 치르는 수능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시험장에서 들리는 작은 기침소리에도 신경이 날카롭게 서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풀던 모의시험과 다르게 아침부터 오후까지 긴 시간 집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능 전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연습해보길 추천했다. 방에서만 공부했다면 다소 산만한 거실에서 공부를 해보거나, 독서실에서만 문제를 풀던 수험생의 경우 카페에서 연습을 해보는 등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주일에 하루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저녁 5시 40분까지 수능과 동일한 시간을 두고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을 6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실제 수능과 같이 모의고사 연습을 하거나 수면 시간을 조정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9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물론,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시를 접수한 이후에도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정해놓은 대입 전형이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기다.
◇내가 공부한 것만큼은 틀리지 말자=8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오답노트를 작성한 뒤, 복습하는 공부법을 통해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험을 마친 후 가장 억울한 것이 ‘아는 문제를 틀렸을 때’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아는 문제를 틀린 경험은 누구나 한번은 겪지만, 수능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면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오답노트’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정리해야 한다는 걸 모르지 않다. 다만 오답노트는 작성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이를 반복해 읽으면서 자연스레 머리에 저장되도록 하는 게 의미가 있다. 하루 일정 중 오답노트를 복습하는 시간을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면 적어도 공부한 문제나, 알고 있는 문제를 틀리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수능 컨디션 조절은 지금부터=오전과 낮 시간에 집중하자. 수능 전날에도 ‘새벽 1시, 2시까지 공부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수능 당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히 잠을 자두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컨디션 조절은 단 며칠만으로 이뤄지기 힘들다. 남은 학교 생활 중 시험이 치러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제2외국어·한문 응시자는 5시30분)까지 졸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을 앞둔 3학년 2학기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작 낮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조는 경우도 많다.
진학사 관계자는 “이런 습관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능은 매우 긴 시간동안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꾸준한 리듬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학교에서 치르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의 긴장감은 다르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있으나, 무엇보다 평소 공부하던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과 함께 치르는 모의평가와 다른 학교 교실에서 치르는 수능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시험장에서 들리는 작은 기침소리에도 신경이 날카롭게 서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풀던 모의시험과 다르게 아침부터 오후까지 긴 시간 집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능 전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연습해보길 추천했다. 방에서만 공부했다면 다소 산만한 거실에서 공부를 해보거나, 독서실에서만 문제를 풀던 수험생의 경우 카페에서 연습을 해보는 등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일주일에 하루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저녁 5시 40분까지 수능과 동일한 시간을 두고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을 6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실제 수능과 같이 모의고사 연습을 하거나 수면 시간을 조정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