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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홈경기 ‘대참사’
선발 난타·실책 6개·황당 주루사 … 키움 히어로즈에 3-13 대패
2019년 09월 09일(월) 04:50
KIA타이거즈가 넋 나간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7060명의 팬을 실망시켰다.

KIA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3으로 대패했다.

적이 된 2017년 입단 동기 KIA 강이준과 키움 이승호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렸고, 6개의 실책 속에 황당한 주루사도 기록됐다.

KIA는 고졸 3년 차 강이준을 선발로 내세워 마운드 점검에 나섰지만 2회 일찍 불펜이 가동됐다.

강이준은 샌즈에게 2회 솔로포를 맞는 등 1.1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의 피칭을 한 뒤 2회 1사 1·2루에서 임기준으로 교체됐다.

지난 2016년 김세현과의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승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하면서 시즌 8승째를 신고했다.

집중력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0-5로 뒤진 3회초 KIA의 첫 실책이 기록됐다. 1루수 김주찬이 선두타자 임병욱의 타구를 놓쳤다. 이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한 임병욱은 도루로 3루를 향한 뒤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홈에 들어갔다. 임병욱은 4회에는 2루수 황윤호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포구 실책을 한 황윤호는 송구 실책까지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또 KIA는 3루수 고장혁, 박찬호의 포구 실책까지 무려 6개의 실책을 쏟아내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7회에는 황당한 주루사까지 겹쳤다. 6회까지 5개의 잔루만 남기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KIA가 7회 이창진의 볼넷을 시작으로 모처럼 공세에 나섰다.

대타 최원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한준수의 땅볼을 3루수가 잡지 못하면서 1사 1·2루. 이어 KIA가 오정환의 중전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타석에 선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지만, 기록은 황당하게도 우익수 땅볼이 됐다.

박찬호의 타구로 3루에 있던 이창진에 이어 2루주자 한준수까지 홈을 밟았지만, 앞서 이창진이 멈칫한 사이 2루로 향하던 오정환이 1루로 귀루를 했다. 2루로 가던 박찬호까지 덩달아 1루로 돌아오면서 오정환이 아웃됐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2타점 2루타로 기록될 박찬호의 타구가 결국 우익수 땅볼로 둔갑했다.

키움의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을 공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에서 나온 진기한 주루 실수 탓에 KIA의 분위기가 차게 식었다.

박찬호는 2-13으로 뒤지던 2사 2루에서 맞은 5번째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동료의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안타 하나를 날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