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장]
코스피 3주 연속 상승 2000선 안착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증시 상승 전망
반도체 등 실적개선 가능 업종에 관심을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증시 상승 전망
반도체 등 실적개선 가능 업종에 관심을
코스피지수가 3주 연속 상승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미중 양국이 10월 초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고 홍콩정부가 송환법을 공식 철회했다. 여기에 영국 의회의 ‘노딜 브렉시트’ 연기로 국제증시에 불안을 높이는 정치적 이슈가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있다. ‘안될 것을 알면서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서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이후 미중 무역협상이 희망고문에 가까웠던 것 같다.
미중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을 위한 협상용만은 아니다. 1980년대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갈등은 10년 넘게 진행됐는데 미중 갈등도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왔고 1년 반 넘게 진행형이다.
올해 7월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품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인상과 8월23일 중국의 보복관세에 이어 미국의 3000억 달러에 대한 추가보복관세 인상으로 최악 상황에 치닫던 미중 무역갈등이 잠잠해지며 다시 완화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말까지 상당부문 진행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은 비관세영역 등 이전에 결렬됐던 부문에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돌이켜보면 양국이 막상 관세를 올린 다음이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글로벌증시와 국내증시가 반등을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하락하곤 했다. 희망고문일지라도 10월 초 미중 고위급회담이 취소되거나 결렬되기 전까지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전 필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악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등 악재로 지수급락시에는 대형주와 지수레버리지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유했었다.
지난 2주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1%와 3.61%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등(3개 종목이 전체순매수의 45% 이상 차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8월 이후에만 3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연기금이 기업가치대비 저평가 업종대표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취임 이후 국내 주식비중 확대보다는 대체투자자산 및 해외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주식의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코스피지수 추가상승은 미중 무역협상재개와 홍콩사태진정 등으로 한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1200선 이하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진전된다면 글로벌증시 상승과 함께 국내증시의 추가상승가능성도 있지만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라면 추석연휴전 고점매도로 박스권 대응도 가능해 보인다. 이번주도 지수반등에 따라 지수중심매매보다는 탄력성이 좋은 개별종목 중심으로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중장기 투자자는 하반기실적이 시장기대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2020년 실적도 기저효과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도체 화학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대표주에 관심이 바람직해 보인다.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있다. ‘안될 것을 알면서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서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이후 미중 무역협상이 희망고문에 가까웠던 것 같다.
올해 7월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품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인상과 8월23일 중국의 보복관세에 이어 미국의 3000억 달러에 대한 추가보복관세 인상으로 최악 상황에 치닫던 미중 무역갈등이 잠잠해지며 다시 완화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말까지 상당부문 진행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은 비관세영역 등 이전에 결렬됐던 부문에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주 전 필자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악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등 악재로 지수급락시에는 대형주와 지수레버리지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유했었다.
지난 2주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1%와 3.61%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등(3개 종목이 전체순매수의 45% 이상 차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8월 이후에만 3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연기금이 기업가치대비 저평가 업종대표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취임 이후 국내 주식비중 확대보다는 대체투자자산 및 해외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주식의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코스피지수 추가상승은 미중 무역협상재개와 홍콩사태진정 등으로 한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1200선 이하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진전된다면 글로벌증시 상승과 함께 국내증시의 추가상승가능성도 있지만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라면 추석연휴전 고점매도로 박스권 대응도 가능해 보인다. 이번주도 지수반등에 따라 지수중심매매보다는 탄력성이 좋은 개별종목 중심으로 순환매에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중장기 투자자는 하반기실적이 시장기대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2020년 실적도 기저효과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도체 화학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대표주에 관심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