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교 기숙사생 성적 위주 선발 여전
10명 중 4명 1~2등급
원거리 통학생은 11% 불과
원거리 통학생은 11% 불과
광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기숙사생 10명 중 4명은 성적상위권인 내신 1~2등급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성적 위주의 기숙사생 선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광주지역 28개 일반계 고교 기숙사 전체 정원 2482명 중 내신 1등급은 344명(13.9%), 2등급은 596명(24.0%)이었다. 내신 1·2등급 학생이 총 940명(37.9%)으로, 기숙사생 10명 중 4명은 성적상위권이 선발되는 셈이다.
반면 전체 사회적통합대상자는 110명(4.4%), 원거리 통학자는 282명(11.4%)에 불과했다. 광주 각급 학교 기숙사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보면 정원 10%를 사회적 통합대상자, 5%를 원거리 통학자로 우선 선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를 준수한 학교는 2곳에 불과하다는 게 시민모임 측의 설명이다. 사회적 통합대상자 비율을 지킨 곳은 3개교, 원거리 통학자 비율을 지킨 곳은 17개교였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상당수 기숙사 운영학교가 소위 명문대에 진학할 만한 학생을 관리하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숙사에 성적우수자를 몰아넣고 기숙형 학원처럼 운영하다 보니 시험문제 유출 등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
3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광주지역 28개 일반계 고교 기숙사 전체 정원 2482명 중 내신 1등급은 344명(13.9%), 2등급은 596명(24.0%)이었다. 내신 1·2등급 학생이 총 940명(37.9%)으로, 기숙사생 10명 중 4명은 성적상위권이 선발되는 셈이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를 준수한 학교는 2곳에 불과하다는 게 시민모임 측의 설명이다. 사회적 통합대상자 비율을 지킨 곳은 3개교, 원거리 통학자 비율을 지킨 곳은 17개교였다.
/박기웅 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