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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청년들에 광주형 일자리 맞춤형 교육 지원 필요”
‘광주형 일자리’ 성공 토론회
숙련 기능·기술인력 양성 절실
일자리 지원 청년들 머물게 해야
광주시는 계획·예산 지원
시교육청은 도제교육 성공 추진
2019년 08월 27일(화) 04:50
26일 오후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광주형일자리 맞춤형 도제교육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26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형일자리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고교생 등 청년들에게 광주형일자리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은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선 ‘숙련된 기능·기술인력 양성’이 절실하고,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떠나면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는 악순환 구조를 ‘지역 청년 광주형일자리 관련 기업 취업’을 통해 선순환구조로 바꿔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가 지원계획 수립과 예산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시교육청은 교육과정 개발 및 재편성, 교원 연수 등 학교 지원 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동승 광주전자공고 교사는 토론회에서 “자동차산업은 기계·전기·전자가 융합된 최첨단 고급기술이 적용되는 4차산업 핵심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근무할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광주형일자리 맞춤형 도제교육 기반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광주시와 교육청의 역할’이라는 발제문에서 “자동차공장 직접 고용 1000명과 연관 업체 고용인력 1만2000명 가운데 관리직과 연구개발직을 제외한 80% 인력은 현장 기능인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선 광주시와 교육청, 학교가 힘을 합쳐 희생과 봉사, 배려의 민주시민 공동체 의식과 직무수행 역량을 갖춘 숙련된 인재 양성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 교사는 광주형일자리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광주시는 장기 계획 수립과 예산 지원을, 시교육청은 맞춤형 도제교육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계획 수립 업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광주 학생들이 맞춤형 도제교육을 통해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또는 협력업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이 교사는 주장했다.

2017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광주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은 15위(2357만원)로 1위인 울산시(6441만원)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거론하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하남·평동공단 근로자를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재배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우려한 뒤 “광주형일자리에 필요한 인력은 당연히 신규인력 채용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안규완 광주자동차설비고 교장은 “광주형일자리 맞춤형 도제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이고, 계속성 있는 광주형일자리 인력양성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장은 “광주형일자리가 제시하고 있는 연 3500만원 수준의 적정임금을 수용하는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광주형일자리 참여기업이 요구하는 숙련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대상자를 우선 선발해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역 청년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지역 산업체는 우수 인력충원 걱정 없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므로써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광주형일자리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법과 관련해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박 실장은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이제 막 출범한 상태로 인력 채용 규모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특성화고 맞춤형 취업약정 사업과 연계한 방식을 우선 검토하자”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