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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운명건 원정 6연전 터너가 앞장선다
20일 LG 시작 키움·SK와 대결
윌슨과 ‘자존심’ 놓고 한판 승부
상대 전적 LG·키움에 뒤지고 SK 앞서
‘마운드 구슬꿰기’가 성패 가를 듯
2019년 08월 20일(화) 04:50
5강 싸움에 제동이 걸린 ‘호랑이 군단’이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7위 KIA 타이거즈에는 눈에 밟히는 장면이 많았던 한주였다. 두산, SK, KT와의 홈 6연전에서 2승 4패의 전적을 거두는데 그치면서 5강길은 험난해졌다.

특히 6위 KT에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6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가을잔치’의 마지노선인 5위, NC와는 7경기 차다.

앞으로 3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KIA로서는 쉽지 않은 추격이다. 상위권 팀을 만나게 된 이번 원정 6연전에 KIA의 2019시즌 운명이 걸려 있다.

KIA는 20일 LG를 시작으로 키움, 그리고 SK와 대결한다. 모두 가을잔치를 기다리는 팀들이다.

SK는 2위 두산에 6경기 차 앞선 채 선두 질주를 하고 있다. 키움은 반 경기 차로 2위 두산을 쫓고 있고, LG도 NC에 5경기 차 앞선 4위로 ‘가을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LG와 키움에 각각 5승 7패, 4승 7패로 뒤져있다.

그나마 SK에는 강세다. 올 시즌 74승 1무 40패(승률 0.649)의 SK가 유일하게 열세를 보이는 상대가 바로 KIA다.

KIA는 지난 16일에도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끝내기 승을 거두는 등 SK에 7승 1무 6패로 앞서 있다.

‘마운드의 구슬 꿰기’가 원정 6연전의 성패를 가른다.

지난주 KIA는 ‘끝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느라 진땀을 흘렸다. 최근 4경기는 1점 차에서 승부가 갈렸다.

15일 SK전에서 9회 2사 만루까지 갔지만 6-7로 졌고,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한 16일에는 상대의 실수로 간신히 1-0 끝내기 승을 만들었다.

KT와의 2연전도 숨 막혔다. 17일 10회 연장승부 끝에 3-4로 진 KIA는 18일에도 9회말 나온 안치홍의 선두타자 안타를 살리지 못하고 1-2로 졌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피로도가 쌓였다. 결과가 좋지 못했던 만큼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도 진하게 남는다.

터너가 막판 스퍼트를 해줘야 한다. 터너는 20일 LG 윌슨과 ‘자존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터너는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7, 5승 10패로 부진하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나온 5승도 77일 만에 기록된 승리였다.

터너는 위력적인 강속구를 마음껏 활용하지 못하고 자신과 싸움을 벌여왔다. 공교롭게 터너의 선발 날에 야수진의 실수도 이어졌다.

다행히 앞선 등판에서 분위기를 전환한 터너는 기세를 이어 LG 약세를 극복하고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터너는 LG와의 3경기에서 11.93의 평균자책점으로 2패만 쌓았다.

윌슨도 KIA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 7월 27일 KT전에서 10승 고지에 오른 윌슨은 8월 두 경기에서는 연달아 조기 강판당했다. 3일 삼성전은 1.1이닝, 14일 키움전도 3회가 끝이었다. 이 두경기에서 11실점을 하며 8월 평균자책점은 22.85이 됐다.

터너와 윌슨의 최근 분위기는 다르지만 ‘자존심 회복’이라는 목표는 같다. 터너의 표정에 따라 KIA의 한 주 성적표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