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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즐기며 수학 배운다…초등학교에 ‘수학 게임’ 도입
2019년 07월 24일(수) 13:07
게임을 하면서 수학을 배우는 교육 방법이 도입된다.

교육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인공지능(AI) 초등수학 콘텐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일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이런 AI 기반 수학 콘텐츠를 ‘가지고 놀면서’ 수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교육 전문가들은 수학이 과목 특성상 저학년 단계에서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따라잡지 못하고 흥미와 자신감을 잃는 경향이 짙다고 말한다.

창의재단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수학 공부를 포기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때 8.1%, 중학교 18.1%, 고등학교 23.5%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늘어났다.

현장 조사 결과 학생들은 계산 위주의 문제풀이식 교육 때문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으며, 교사들도 학생 개인별 수준 차이가 심한 탓에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문제풀이보다는 게임 같은 놀이형 콘텐츠로 학생들이 ‘수 감각(number sense)’을 기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수 감각이란 수의 의미와 크기·변화, 수 사이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우선 놀이형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교육부로부터 위탁을 받은 창의재단이 최근 콘텐츠 개발을 맡을 사업자 입찰 공고를 냈다.

콘텐츠는 우선 초등학교 1·2학년용으로 각각 7개씩 총 14개 만들어진다. 개발되는 콘텐츠는 내년 1학기부터 연구학교에서 시범 활용할 전망이다. 연구학교는 총 5곳으로, 서울·경기·대구·경북·충남에 1곳씩 있다.

연구학교 학생들이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이에 축적되는 단원별·문제별 정답률과 오답 경향성 등의 데이터는 추후 LMS 연구에 활용된다. LMS 연구는 창의재단과 교사·교수·연구원 등 전문 연구진이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도 최근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진도를 빨리 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공교육은 모든 아이가 공평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업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