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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기록은 물론 흥행까지 저조하다니
2019년 07월 22일(월) 04:50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어느덧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구경꾼’ 신세에 머무르고 있다. 선수층이 얇다 보니 성적 저조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장 관람석마다 빈 좌석들이 크게 눈에 띄는 등 대회 흥행마저 저조하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대회 폐막(28일)을 일주일도 남겨 놓지 못한 시점에서 메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대한민국은 김수지(21)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해 그나마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치레는 한 셈이 됐다. 그러나 더 이상 메달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영 인구 저변 확대와 경기시설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큰 안전사고 없이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사소하지만 일부 운영 미숙이 눈에 띄기도 했다. 대한수영연맹이 후원사와의 계약 차질로 인해 다이빙 대표 팀이 테이프를 부착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야 했던 해프닝 등이 그것이다. 더군다나 대회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좀처럼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 않다니 안타깝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계권 문제로 국내 공중파 방송 한 곳이 중계를 독점한 데다, 생중계 편성 시간마저 많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데 더욱 큰 문제는 관람석에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 입장권은 100% 넘게 팔려 개막 전부터 흥행이 기대됐는데, 어찌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대부분의 입장권이 기업과 기관들의 단체 구매였기 때문이다. 입장권을 갖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은 시민이 많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결국 대회 주최 측의 홍보 부족과 시민들의 관심 부족이라 할 것이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에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