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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바다’ 고수온 피해 예방 만전을
2019년 07월 04일(목) 04:50
기후 변화로 갈수록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고수온과 적조 또는 해파리 등으로 인한 전남 어민들의 피해가 최근 10년간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에도 수온이 1도 가량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인데 무더위가 시작되자 어민들이 아연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기후 관련 각급 국제기관의 장기 기후 예측 모델 분석 등을 토대로 올 여름 국내 연안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에는 수온이 어류 폐사 우려 수준인 28도까지 올라가면서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수온에 영향을 받는 적조도 이달 하순께 주의보가 발령되고 다음 달 초순에는 확산이 예상된다.

고수온이 계속되면 양식 어류의 경우 생리 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산소 부족으로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고 패류 역시 먹이 활동과 성장도가 낮아지며 질병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전남에서는 최근 10년간 두 차례의 고수온 피해로 472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적조도 같은 기간 다섯 차례 발생해 593억 원의 피해를 냈다.

여기에 수온 상승으로 아열대성 해파리 떼가 잇따라 출현하면서 어구 파손 및 물고기의 품질 및 가격 저하로 인한 피해도 막대하다. 전남에는 육상 수조식 양식장이 1294곳, 해상 가두리 667곳, 축제식 양식장은 320곳에 달하는데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로 어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상 상황을 정밀하게 살피면서 예방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 어민들도 대량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과 어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자연 재해에 취약한 해상 가두리 대신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외해(外海) 어장을 적극 개발하는 등 근본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