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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강성 지도부 선출…‘노사 특별합의 재검토’ 공약따라 향후 단체교섭 주목
2019년 05월 17일(금) 17:14
금호타이어 노조가 강성으로 분류되는 황용필(대표지회장)·강석호(곡성지회장) 후보를 새 집행부로 선출했다.

 17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날 치른 노조 선거에서 ‘민사모’(민주노조를 사랑하는 모임) 소속의 기호 3번 황용필·강석호 후보가 당선됐다.

 황 후보 등은 1차 투표에서 798표(29.5%)를 얻어 기호 4번 ‘현장투’(현장투쟁위원회) 소속 배현수·김대호 후보(970표, 35.9%)에게 172표 차로 뒤졌지만, 2차 결선투표에서 1379표(51.0%)를 획득, 1262표(46.7%)를 얻은 데 그친 배 후보 등을 제치고 역전승했다.

 새 노조 집행부 임기는 2021년 9월 말까지다.

 노조 내에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황·강 후보는 사측과 당장 단체교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새 집행부는 공약으로 ‘특별합의서 전면 재검토’, ‘광주공장 이전 반대’ 등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노사관계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4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특별합의’를 통해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되면서 “2017년부터 3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실상 임금 동결과 무파업 선언이었다.

 올해 초 노사가 잠정 합의한 단체교섭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관계는 꼬였다. 급기야 지난 3월 노조가 단체교섭을 진행하던 중 자신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갑자기 교섭 중단을 선언, 조기 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러나 노조 새 집행부가 공약으로 특별합의서 전면 재검토 등을 주장해 앞으로 단체 교섭, 통상임금 산정, 인력 재배치 등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단체행동 등에 나설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