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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5·18 알리기’…이제는 감성
5·18기념재단 39주년 앞두고
‘5·18 맑음’ ‘너와 나의 5·18’
청소년·성인 대상 교양서 출간
산뜻한 표지에 수필식 구성
2019년 03월 21일(목) 00:00
5·18기념재단이 폄훼·왜곡되고 있는 ‘5·18’을 좀 더 편한 감성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알기 쉬운 구성과 산뜻한 표지 디자인을 갖춘 청소년·성인 대상 교양서를 잇따라 출간하며 5월 광주의 진실을 쉽게 들려준다.

5·18기념재단은 “5·18청소년도서 ‘5·18 맑음’(창비)과 대학생·일반인 대상 5·18교양도서 ‘너와 나의 5·18’(오월의 봄)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5·18 맑음’은 1980년 5월18일 신군부에 대항한 광주의 열흘간 항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명하고 항쟁 이후 현재까지 일어난 상황을 정리했다. 또 유신 시대와 6월 항쟁 등을 설명하고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의 항쟁 역사도 소개했다. 재단 측이 소장한 관련 희귀 사진들도 실었다.

책 표지는 상단의 노란 배경 밑으로 초록 풀숲에 쌓인 하얀 꽃나무 그림을 실어 감성을 더했다.

5·18재단이 2년 전 기획했고 집필은 현직 교사인 임광호(광주 첨단교), 배주영(경북 구미 광평중), 이민동(경기 수원 청명고), 정수연(두암중)씨가 맡았다. 박만규 전남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감수했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5월 18일, 맑음’ 기자간담회에서 임광호 교사는 “긴 역사를 통해 보면 5·18은 승리한 역사”라며 “그래서 (제목에) 맑음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왜곡과 망언이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고 있는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 도서는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5·18이 교양과 지성으로 자리 잡을 때 왜곡이 뿌리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대상 ‘너와 나의 5·18’은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 내며 5월 과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필자는 김정인 춘천교육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김정한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은우근 광주교육대 교수, 정문영 전남대 5·18연구소 전임연구원, 한순미 조선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등 5명이 맡았다.

책은 모두 4부 13장으로 구성됐다. 제1부 ‘5·18, 배경과 진행’에서는 광주 항쟁 이전의 역사와 과정, 5·18의 전개 과정, 5·18 이후 6월항쟁까지의 과정을 서술했고, 2부 ‘5·18 이후의 5·18’에서는 광주 항쟁이 남긴 상처와 그 치유의 문제, 진실의 왜곡과 조작, 항쟁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어떻게 이룰지 다뤘다. 3부 ‘해석과 실천’은 5·18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 프랑스·러시아·중국 등의 변혁 운동을 광주 항쟁과 비교했으며, 4부 ‘기억, 증언, 예술’은 5·18이 문화예술로 어떻게 승화했는지 살폈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해 “민중이 생명을 바쳐 쓴 서사시인 5·18은 국가와의 관계에서 민중이 겪은 역사적 고통과 좌절, 그리고 극복에 대한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책은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