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2A호 목표 궤도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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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위성 2A호 목표 궤도에 안착
항우연서 첫 촬영 영상 수신
7월부터 영상 실시간 서비스
2019년 01월 31일(목) 00:00
지난달 발사된 기상위성 천리안 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이 지난 29일 공개됐다.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천리안 위성 2A호가 지난 26일 낮 12시 10분에 촬영한 첫 영상을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에서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5일 새벽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 위성 2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목표정지궤도에 안착시켰다.

국가기상위성센터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의 정상 동작 여부를 점검하는 등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 준비 기간 중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을 활용해 각 부분별 기능시험과 원하는 성능의 자료가 생산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온 첫 영상은 기존 천리안 위성 1호의 흑백영상과 다르게 천연색 컬러영상으로 촬영됐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호주와 중국 내륙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으로 보였다. 또한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된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천리안 위성 2A호는 천리안 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한반도 2분) 간격으로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집중호우를 발생시키는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하는 대류운의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고 태풍은 태풍의 중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집중 관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오는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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