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을 농약…광주·전남 매년 700명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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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을 농약…광주·전남 매년 700명 중독
최근 5년간 3800여명 치료…사후 관리·취급 주의해야
2018년 10월 25일(목) 00:00
광주·전남지역에서 한해 평균 700명가량이 농약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무소속·나주화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적으로 2만6271명이 농약 중독 등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 기간 광주에서는 1265명이, 전남에서는 2564명이 농약에 노출됐다. 한해 평균 광주는 230명, 전남은 466명이 농약에 중독된 것이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38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464명, 전북 2638명, 경남 2571명 순이었다.

광주·전남 환자 발생 수는 연도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2013년 262명에서 지난해 212명으로 5년동안 50명이 줄었다.

전남은 2013년 555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5년새 155명이 감소했다. 올해는 6월까지 광주 111명, 전남 179명이 발생했다.

농약 환자 발생은 여름철이 가장 많았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다 잦은 병해충으로 농약 사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손금주 의원은 분석했다.

손 의원은 “농약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취급 부주의 때문”이라며 “특히 농촌은 제초제·살충제 등을 손쉽게 살 수 있는데 반해 독극물 관리는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쓰다 남은 농약을 음료수병이나 술병 등에 담아 놓아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위험라벨을 붙여 보관하는 등 사후 관리와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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