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입 해양쓰레기 매년 5000t씩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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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입 해양쓰레기 매년 5000t씩 쌓인다
9만t 육박 특단의 대책 시급
2018년 10월 17일(수) 00:00
전남지역에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해도 매년 5000t 넘게 쌓여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쌓인 해양쓰레기는 9만t에 육박,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6일 전남도가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에 의뢰한 ‘전남도 해양쓰레기 발생량 용역 최종결과’에 따르면 매년 전남도내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는 최소 1만7915t에서 최대 3만5510t으로, 평균 2만6713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 해양쓰레기 발생량 17만6807t 가운데 전남은 23%인 4만575t을 차지하고 있다.

어선과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해상 유입 쓰레기가 최대 1만3694t, 외국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최대 2만1120t으로 산정됐다. 태풍과 홍수 등으로 인해 흘러드는 초목류 5047t을 포함하면 최대 4만t을 넘어선다. 반면, 2016~2017년 해양쓰레기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은 연간 2만1589t의 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연간 평균 쓰레기 발생량과 평균 수거량을 비교할 때 5124t의 쓰레기가 매년 증가해 잔존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섬이 많은 전남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유·무인도의 해안쓰레기 현존량 현장조사 결과, 현존량은 약 8만7482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해외유입량이 발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현행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처리 비용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확보하고 있지만, 국비를 70%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전남은 해양쓰레기 문제가 가장 심각하지만 수거, 처리 예산은 부족하다”면서 “환경부 하천, 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에 준해 해양쓰레기 처리비용도 국비 70%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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