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 쌀쌀한 가을
광주 10월 초 아침 기온 7년만에 10도 이하로 떨어져
7년 만에 광주의 10월(1~11일)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섭씨 8.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1일 광주·전남지역에 대륙고기압이 발달하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은 쌀쌀한 가을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구례 성삼재 2.1도, 화순 2.7도, 곡성 4.3도, 보성 4.4도, 광주8.8도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10월 초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1년 10월 8일 9.9도 이후 7년만이다.
기상청은 12일과 13일 아침 최저기온도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으며, 특히 복사냉각에 의해 11일보다 1~2도 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상층에 제트기류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한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상태에서 태양 등으로부터 받은 대기복사열이 대기중으로 방출되면서 지표면이 냉각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히려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서는 이불을 덮은 것처럼 지상에 있는 열이 구름에 차단돼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면서 “이번 추위는 전형적인 가을날씨 패턴으로, 겨울이 되기 전까지 상층에 한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오면서 당분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기상청은 11일 광주·전남지역에 대륙고기압이 발달하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은 쌀쌀한 가을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구례 성삼재 2.1도, 화순 2.7도, 곡성 4.3도, 보성 4.4도, 광주8.8도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10월 초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1년 10월 8일 9.9도 이후 7년만이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상층에 제트기류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한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상태에서 태양 등으로부터 받은 대기복사열이 대기중으로 방출되면서 지표면이 냉각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히려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서는 이불을 덮은 것처럼 지상에 있는 열이 구름에 차단돼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면서 “이번 추위는 전형적인 가을날씨 패턴으로, 겨울이 되기 전까지 상층에 한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오면서 당분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