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안 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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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안 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
부안 모항리 최다 검출… 전남 상대적으로 낮아
2018년 10월 05일(금) 00:00
국내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해역은 다른 해역보다 상대적으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양 미세플라스틱 환경위해성 연구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동·서·남해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평균 농도는 2776개/㎡, 동·서·남해 해수표면 10개 해역의 해수표면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국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분포 현황을 보면, 부안 모항리가 1만4562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흥남이 7333개/㎡, 안산 방아머리가 5929개/㎡로 나타났다. 전남해역인 해남 송평은 3439개/㎡, 고흥 신흥 2645개/㎡, 여수 만성리 2190개/㎡로 고흥과 여수는 전체 평균 농도 2776개/㎡보다 적게 검출됐다.

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남해, 서해, 동해 연안 10개 주요해역 표층수의 부유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울산 연안이 평균 4.73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동부연안 4.22개/㎥, 영일만 4.54/㎥ 순이었다. 광양만은 1.65개/㎥, 득량만은 1.12개/㎥로 전체 평균 2.46개/㎥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거제·마산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 소화관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마리당 1.54개로 조사됐다. 멸치(1.04), 청어(1.20), 도다리(1.33),

노래미(1.33), 아귀(2.17) 순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수산물 유통을 감시하고 이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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