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40m 강풍, 나무 뿌리째 뽑힐 위력
태풍 ‘솔릭’ 상륙400∼500㎜ 폭우… 2010년 사망 6명·1700억 피해 ‘곤파스’와 비슷
![]() 22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광주지방기상청 주변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태풍 솔릭에 대비해 급경사지에 방수포를 씌우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강한 중형급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뿌리째 뽑히는 파괴력을 동반할 것으로 점쳐진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 반경은 380㎞에 달하고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 영향 반경 내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에 달한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이란 뜻이다.
솔릭의 경로와 가까운 해안과 산지에서는 초속 40m(시속 144㎞), 그 밖의 지역에서는 초속 20∼30m(시속 72∼108㎞) 이상 매우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된다.
‘보퍼트 풍력 계급’에 따르면 초속 24.5∼28.4m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 큰 피해가 일어난다. 초속 32.7m 이상이면 바다가 물거품과 물보라로 가득 차 지척을 분간할 수 없게 된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지는 전남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총 누적 강수량은 400㎜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 산지는 500㎜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
특히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하고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 반원’(동쪽)에 포함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연평균(1981∼2010년 평균) 25.6개 발생하는 태풍 가운데 지금까지 ‘솔릭’과 가장 비슷했던 태풍은 2010년 8월 말 발생해 9월 초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제7호 태풍 ‘곤파스’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곤파스’가 남긴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1명 등 총 17명이다. 재산피해는 1761억원에 달했다. 사유시설 피해가 1256억 원, 공공시설 피해가 505 원이었다.
당시 ‘곤파스’는 서해를 통해 북상해 경기 북부를 통과했다. 상륙 시점에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60㎜ 이상 폭우가 내렸다.
이 태풍으로 인한 총 강수량은 제주(어리목) 241㎜, 인천(대연평) 215.5㎜, 지리산(중산리) 189.0㎜ 등이었다.
‘곤파스’의 최대 순간 풍속은 신안군(홍도)에서 초속 52.4m, 서울에서 초속 21.6m로 측정됐다. /김한영 기자 young@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 반경은 380㎞에 달하고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 영향 반경 내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에 달한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이란 뜻이다.
‘보퍼트 풍력 계급’에 따르면 초속 24.5∼28.4m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 큰 피해가 일어난다. 초속 32.7m 이상이면 바다가 물거품과 물보라로 가득 차 지척을 분간할 수 없게 된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지는 전남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하고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 반원’(동쪽)에 포함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연평균(1981∼2010년 평균) 25.6개 발생하는 태풍 가운데 지금까지 ‘솔릭’과 가장 비슷했던 태풍은 2010년 8월 말 발생해 9월 초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제7호 태풍 ‘곤파스’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곤파스’가 남긴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1명 등 총 17명이다. 재산피해는 1761억원에 달했다. 사유시설 피해가 1256억 원, 공공시설 피해가 505 원이었다.
당시 ‘곤파스’는 서해를 통해 북상해 경기 북부를 통과했다. 상륙 시점에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60㎜ 이상 폭우가 내렸다.
이 태풍으로 인한 총 강수량은 제주(어리목) 241㎜, 인천(대연평) 215.5㎜, 지리산(중산리) 189.0㎜ 등이었다.
‘곤파스’의 최대 순간 풍속은 신안군(홍도)에서 초속 52.4m, 서울에서 초속 21.6m로 측정됐다. /김한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