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수계 농업용 댐·저수지 다목적 댐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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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수계 농업용 댐·저수지 다목적 댐으로 전환해야”
수시 방류로 수질 개선 도와야…승촌보 물 농업용수 활용 논의
영산강·섬진강 유역 토론회
2018년 08월 13일(월) 00:00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통합물관리 비전포럼 순회토론회’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영산강 수계에 있는 농업용 댐·저수지를 식수 등 생활·공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영산강·섬진강 유역 토론회’와 ‘영산강수계 통합물관리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영산강유역청에 따르면 영산강 수계(136.7㎞)에는 하천 169개와 댐·저수지 1102개가 있다. 영산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자원은 12억2500만㎥다. 이중 11억7500만㎥(95.9%)가 농업용수로, 나머지 5000만㎥(4.1%)는 식수 등 생활·공용수로 쓰이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쓰이는 생활·공용수(3억8400㎥)는 대부분 영산강이 아닌 섬진강 수계인 동복·주암댐에서 공급받고 있다.

환경부는 광주·담양·장성댐 등 영산강 수계의 댐 대부분이 농업용수 확보 목적으로 만들어져 수질개선을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도 하천 방류 의무가 없는 농업용 댐·저수지를 다목적댐으로 전환한 뒤 수시 방류를 통해 하천과 영산강의 수질 개선을 도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 댐들을 다목적 댐으로 전환하고, 승촌·죽산보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시 하수처리장의 처리량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현재 제1처리장과 제2처리장은 5~10㎜ 비만 내려도 5분 이내에 처리용량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나머지는 간이 처리해 오염도가 높은 물을 광주천에 흘려보내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광주시, 전남도는 연간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하고 물순환 구조개선, 하수처리시스템의 신속한 보완 , 영산강 수계의 효율적 물이용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관련 방안을 검토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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