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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준비하자
2013년 04월 17일(수) 00:00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012년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83만명으로 전년의 220만에 비해 60만명 이상 증가하였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해외 여행객의 주류가 된지 오래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2012년 중국인 해외여행 관광객 수는 8300만 명에 이르고 해외여행 지출액은 1020억 달러(115조)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세계 여행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중이다. 중국 국내에서는 해외여행객 수를 1억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무로 해외로 가는 상당수가 실제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도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중국 인민대학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1인당 GDP는 1만30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2012년에는 인구 1000만이 넘는 썬쪈이 1인당 GDP가 2만 달러가 넘었고,

장쑤성, 저장성, 네이멍자치구는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넘었다. 현재도 약 4억명에 달하는 중산층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경제 수준인데, 앞으로 5년 전후에 14억이나 되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경제 수준에 달하면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올해에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월 누적 기준 37만 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 6900명)보다 41%나 증가했고, 전체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 비중도 29.5%에 달해 일본인 관광객을 추월했고, 대만과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의 관광객도 3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는 중화권 관광객도 100만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중국인 관광객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두 영양가 만점의 관광객이다. 춘절이나 국경절 전후에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로 백화점 매출이 배로 오르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29만원으로 일본인 126만원의 거의 두 배나 된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500만이 넘을 것이다. 우리 지역도 중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 지역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제주도에는 중국인 특수로 불황이 없다고 한다. 작년에는 중국인 110만이 제주도를 방문해 약 2조원의 돈을 뿌리고 갔고, 중국인이 매입한 부동산도 2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채에 5억 원이 넘는 초호화 주거형 리조트인 제주 라온프라이빗타운은 200채 이상을 중국인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인 관광객 50만이 늘면서 생기는 일자리도 약 2만개나 된다. 2012년 상반기 국내 30대 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 숫자(1만6000개) 보다 많다고 한다. 전국의 많은 지역이 중국인특수를 누리는데 우리는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니 안타깝다.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중인데 그들과 똑같은 노력과 정책으로는 그들을 유치할 수 없다. 더욱 적극적인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숙박, 쇼핑, 음식 등 전 분야를 재검토하고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중국어 교육이다. 언어 문제가 해결되어 소통이 되어야만 이들이 지갑을 열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공무원을 비롯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중국어 교육이 돼야한다. 중국어로 무장한 그들은 관광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김병인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