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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보다는 진정한 교육 필요할때
2011년 11월 02일(수) 00:00
“기자선생님, 이러한 보도를 왜 이제야 하십니까.”

기자는 지난 26일 ‘목포학교들, 문제학생 떠넘기기’ 기사가 보도된후 한 고교생의 전화를 받았다.

어리둥절해 이유를 물어본즉 이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자신도 모르게 폭력에 가담해 학교로부터 수없이 전학을 권고받아 3차례나 전학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때 따뜻하고 학생다운 대우를 해준 한 여 교사의 인도로 지금은 모범생으로 학업에 충실하고 있다는 이 학생은 “처음 처벌시 학교에서 체벌만 하려하지 않고 진정한 손길이 있었다면 당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주위의 무관심 때문에 반항적인 폭력이 계속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청 소년들은 호기심과 분위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반면에 감성이 풍부해 진솔한 이해와 마음으로 선도한다면 바른길을 갈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이를 외면하고 학부형들의 요구와 학교분위기 등의 이유로 이들을 등 떠밀어내기 급급하다면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교육 관계자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성범죄와 마약, 살인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범죄인들은 과거 학교생활에서 첫 단추가 잘못 꿰졌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이들의 전학문제를 놓고 서로가 ‘핑퐁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교육기관의 태도는 분명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라도 교육기관에서는 이들을 위한 교육은 어떻게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진정한 교육이 어떤 것인지를 되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또 이들을 위한 대안학교 추진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청소년선도 관계자들의 의견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

/이상선 서부취재본부기자 sslee@